◆康津萬德山白蓮社萬景樓勸化䟽-취미 수초翠微守初(1590~1668)泰華萬仞 勞寸趾而可登 淨土九蓮 修片善而能致 未有功伐 難得超昇 是以修仁得仁 種果得果 香城鏧骨果得菩提 雪山投身 花開覺樹 摩尼照掌 徑臨七寶之宮 淨業㝠心 直超三祗之劫 萬德山者 壺中別界 海上名區 世稱雲水之鄕 人道神仙之窟 景高出於鵬背 傍臨十洲 影半落於鰲頭 遙控八海 靈根入水 蟄虬龍於滄波 瑞峀凌虛 擢蓬壺於碧落 境連細柳依俙周侯之軍容 氣接耽羅 縹緲漢挐之山色 地誌載於福地 山經考於名山寺者 眞遠公之白蓮 正斷際之黃薜 國師眞靜 肇自創於羅朝 開士靜明復繼修於麗代 逮世祖光庙 運際昇平有慧照大師 功承賁飾
獨坐書懷(독좌서회)[1]/순암 안정복물고기 솔개 뛰고 영장 일곡 인연인데푸른 산 그림자는 지팡이 짚고 서있고꾀꼬리 소리 가운데에 잠들어 하는구나.魚躍鳶飛別有天 靈長一曲是前緣어약연비별유천 령장일곡시전연靑山影裡扶笻立 黃鳥聲中擁卷眠청산영리부공립 황조성중옹권면혼자 앉아 서회를 읊는 시간이 더 없이 즐거웠으리라. 처음은 지난날의 회고다. 질곡의 세월을 딛고 버티어왔던 시간은 희비가 교차되는 엄숙한 시간이었으리니. 남을 위하는 시간이었을 것이고, 남에게 도움을 받는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혼자만의 물음
오는 4월10일 제22대 총선이 한 달 남짓 바짝 다가왔다.그동안 예비후보자들이 출판기념회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지지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겸손한 모습을 지켜본다.그 행간에 여론조사 그래프의 오르락과 공천에 얽힌 갈등, 잡초신당의 잡음 등 신경전도 후끈한 화제다.이제 정당의 공천이 가닥 잡히고 선거운동이 가열되면서 어떤 방식이든 선거연설의 관문도 거쳐야 할 것이다. 물론 후보자마다 지역의 각종 집회나 행사장을 순회하며 유권자를 상대로 비공식적인 소규모 사랑방 선거연설의 공간은 열려있다.그런데 정치연설에 있어서
민족의 대명절인 설 민심은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에 물가 하나 잡지 못하면서 민생만 외치는 정치권에 대한 원망과 함께 경제를 살려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를 바랐다. 또한 4월 총선에 따른 후보들에 대한 호불호의 평가를 하면서도 정작 이 나라의 주인이 자신들임에도 그동안 투표를 잘못한 결과에 따른 부조리한 국정의 난맥상에 대해선 아무런 성찰이 없음이 안타까웠다.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을 쉽게 욕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뽑은 자신들에 대해선 무책임한 입장이다.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 특별한 관심이 없거나 ‘굳이 왜 통일해야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정말 통일이란 것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우리엑 좋은 점이 무엇인지 나쁜 점이 무엇인지 이분법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현재 북한은 어떠한가? 이미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상에 자체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UN을 중심으로 많은 기관과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인도
봄은 산과 들에 새로운 생명의 시작되는 계절이다. 만물이 얼었던 몸을 털어내고 희망찬 한 해 준비하는 시기인 것이다. 동시에 봄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산불에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산불은 나무 가지 사이를 바람을 매개로 빠르게 번진다. 발화 지점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진행이 빠르다. 따라서 산불은 진화단계에서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에 빠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과 인력을 요하게 된다. 물론,
물이 고이면 반드시 썩는다. 변화를 멈춘 선거문화는 쉽게 오염된다.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킨다. 정책은 과거에 있지 않고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래서 선거가 있고 국민은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다.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 후보는 지역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등 아니면 말고식 고소 고발을 수 건하여 지탄받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강진군 청년 당원 법적 대응 운운하더니 지역신문을 고소 고발로 겁박하는 권력은 퇴출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지역이 낙후되
이재명은 가진 것 없는 ‘변방의 장수’를 자임하며 여의도로 들어왔다. 그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거머쥐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좋은 점이 많은 정치인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이재명은 모든 사안에 명쾌한 입장을 냈고, 무슨 일에든 머뭇거리지 않았다.그에게는, 극한 상황을 견디며 책임윤리를 다한 김대중의 끈질긴 권력의지, 놀랄 만한 용기로 장애물을 돌파한 김영삼의 담대함, 권력 투쟁의 냉정한 현실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은 김종필의 유장함, 역사의 격랑에 주저 없이 몸을 던지는 노무현의 열정이 다 있었다. 간발의
贈僧(증승)/고죽 최경창삼월에 광릉은 산에 꽃 가득 피고맑은 강 돌아오는 길 흰 구름 사이에스님은 소쩍 소리에 봉은사 문 닫는다.三月廣陵花滿山 晴江歸路白雲間삼월광릉화만산 청강귀로백운간舟中背指奉恩寺 蜀魄數聲僧掩關주중배지봉은사 촉백수성승엄관조선을 불교를 국교 정하지 않았지만 고려의 전통과 얼이 숨어 있어 불교에 대한 애착이 많았다. 스님과 마주 앉아 다정스럽게 대화했고, 스님과 함께 곡주도 마셨다. 나라가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운명의 위기에 놓였을 때, 나라를 구한 승장의 본보기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일본에 가서 큰
[지난 호에 이어]卜地而居 神羊現形於雲門山之靈有白羊間百年 徃徃出遊 數百年來 無有見羊之言矣 今有白羊來遊道場 猶如豢犬一會 老少日日常見 有緣而至 靈龜幻胎於華藏岩形如龜 故云龜岩 難忘法恩 建影堂而奉安先師之眞影 不違佛制 立䂓繩而施設後昆之模䂓 且彜倫之重 不限空門 是以父母 生前盡力供給 至於死後 十薦魂於冥聖 屢遷墓於幽原四遷父墓 九遷母墓 自然至誠感天 畢竟明穴有地 又收錄祖父兄三世不替之孝行 先受行錄於當世大儒奇學士正鎭 次受墓誌於裕祿大夫洪駙馬顯周 又受序文於左議政洪相公奭周 奉朝賀金判書履易 於是縉紳先生 雄儒巨擘 爭闡叩鯉氷以爲登龍門 遠播口銘 永傳竹帛名爲松溪孝行錄
‘586 운동권 용퇴론’ 국민 찬성 53.7%, 반대 26.3%총선 D-52일 앞둔 CBS 총선 기획 여론조사에 의하면국힘 44.3% 민주 37.2%… 尹정부 안정 46.3% 견제 45.9%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7.1% 포인트 앞서지지율 尹 국정 44.7%, 한동훈 53.0%, 이재명 38.0%조국 전 장관 출마 ‘부적절’ 63.1%, ‘적절’ 29.9%이 조사는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18일 공개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
나라가 정치적으로 양극화 되어 탄핵과 특검, 색갈이니 문법이니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울하고 민감한 시기에 위안이 되는 햇빛, 참답게 길을 연 한 분단 국가의 훌륭한 지도자에 대한 기록이 필자의 독서 노트에 올랐다.역사 속에서 존경받는 민족 통일의 집념을 실행에 옮긴 지존, 링컨대통령과 빌리브란트 서독 총리의 위상과는 비할 바 못 되지만, 종교적 분쟁과 세대간 갈등으로 갈라진 민족의 통합을 소통과 화해로 이끌어낸 묻혀있는 한 지도자의 이야기가 솔깃하다.아일랜드와 북 아일랜드는 1920년대에 나뉘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웃이며 한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생산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선거만이 목적이 된 정쟁으로 새해 벽두에 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하고, 대통령은 70%에 이른 특검요구를 묵살한 채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많은 국민은 대통령의 무소불위 권력과 한반도의 긴장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국가의 최고위 공무원인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로서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며,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Ⅰ. 팔진도(八陣圖) 병법(兵法) 실천▶퇴계 이황(退溪 李滉,1502~1571)선생은 큰 인물로 키우고자 문위세를 13세부터 학문을 34세까지 안동 도산서원에서 『주자전서(走者全書)』 가르침을 직접 가르쳤다. 특히, 문위세 나이 27세에 팔진도(八陳圖)에 대해 설명한 다음 그 해설서를 베끼게 하면서 “이 역시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일단(一端)이니 독서하는 여가에 마음을 가라앉혀 깊이 연구하라.”고 말했다.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경전(經典)이 아닌 병법을 격물치지(사물의 위치를 연구해 앎에 이름)하도록 하였던 것은 임진왜란 때 국
上帝降衷 下民禀賦 最貴乎萬物者 以其有五倫 至聖垂誥 大士弘闡 最尊乎衆庶者 以其修三學 偏行尙難 雙修豈易 間氣斯來 妙軌圓現 豈異人哉 是我師也 乾隆丁亥四月十一日 即我英庙朝四十四年 和尙示生于湖南茂長縣 姓李氏 貫全州 派出璿源 以德興大君爲十一代祖 諱亘璇 號白坡 法嗣正宗於淸虛禪師 爲二五世孫 祖諱亨三 考諱宗煥 伯諱天柱 承前裕後 三世不替孝 母金海金氏 亦能孝舅姑以配其夫也 和尙以孝家之子 懷胎不動 襁褓不啼 令萱堂 勞未有貽 昏晨定省 出入告面 於家庭訓若畫一眞 所謂孝順還生孝順子 簷水不差 實信乎斯矣 然有不常之事 合無方之道 至癸卯乾隆五十年正庙朝七年 於禪雲 課誦鄒經
伽倻山(가야산)/손곡 이달중천에 뜬 학은 가을밤에 내리고천년의 구름은 하늘에 떠가고 있는데문밖의 물 쉼 없고 무릉 길 알 수 없네.中天笙鶴下秋宵 千載孤雲已寂寥중천생학하추소 천재고운이적요明月洞門流水去 不知何處武陵橋명월동문유수거 부지하처무릉교가야산은 선사시대 이래 산악신앙의 대상으로서, 고려팔만대장경판을 간직한 해인사를 품에 안은 불교성지다. 가야산은 민족의 생활사가 살아 숨 쉬는 명산이자 영산이라 일컫는다. 《택리지》에 가야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떠나 있으면서도, 그 높고 수려함과 삼재(旱災·水災·兵禍)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일색 지역 구도, 변화 필요 목소리도 크다.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호남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예측이 어렵다. 국회 권한을 압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이 끝나고 이삭줍기에 성공한다면 통합신당의 위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평가도 있다.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김건희 여
此翁(차옹/아계 이산해꽃 피면 날마다 시골 스님 만나고꽃 지면 열흘 지나 대사립 닫는데모두들 우습다 하나 근심 걱정 꽃가지에.花開日與野僧期 花落經旬掩竹扉화개일여야승기 화락경순엄죽비共說此翁眞可笑 一年憂樂在花枝공설차옹진가소 일년우락재화지나이가 연만해지면 어쩐지 자기 주변을 챙긴다. 사람도 챙기고 물건도 챙긴다. 사람을 만나자고 해놓고 문을 걸어 잠그고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사립문이라도 열어두면 어서 들어오라는 표시가 되련만 그마저 차단된 공간을 만든다. 노인의 모습을 보며 쑥덕거리기 일쑤다. [저 늙은이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諱德眞 號虛舟 姓金 父失 母朴氏嘉慶二十 純廟十五 乙亥三月十三日生 光緖十四年 李太王二十五 戊子十月十二日 或十一月十七日 化壽七十四 夏六十三 驅烏之年 俱喪怙恃 無强近之族 轉乞千門 圖生一命 抵曹溪之慈應房 掛口於居禪十匙之飡矣 十一歲乙酉 有一褸褐首座見而喜曰 汝來何暮 與吾結師 佐緣於佛門可乎 曰然 座曰 吾無立錐之地 汝亦錐也無 其於生活何如 曰千村萬落 誰非吾之粮 南市北鄽 何無我之衣乎 衣粮不足畏 唯願善噵指歸 仍以剃零受具於三日佛前 猶蓮花之出泥 似鰌魚之成龍 於是肘掛鉢囊鈴動村閭 張三李四之隨喜捨施 不能枚擧 由是師佐衣粮 從此豊稔矣 隨節遊方 恩坐禪房 自歸講肆 叅
첫째는 5천만 원둘째는1억 원셋째는 2억 원 지원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표어에서부터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등 자극적인 표어까지 출산 억제 정책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반면에 청년기 세대들은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 “하나는 외롭습니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동생입니다”등 출산을 유도하는 표어를 성장 과정 내내 들어왔을 것이다.우리나라는 가임기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아이를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