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929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33)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 속에 서면나무들은 움직임없이 고요한데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그것은 새가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당신이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새는 그 나뭇가지에
관리자   2019-04-12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32)
백만 송이 꽃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깔깔깔 몸을 비틀고 웃어댄다.제자리에서 깡충깡충 뛰기도 하고뱅글뱅글 맴을 돌기도 한다더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겠다고서로 시새기도 하고 싸움질도 한다.개울가에 새떼들이 모여들었다.조금 있으면 나올 벌들이 숨어 구경한다.
관리자   2019-04-04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31)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삼각산(三角山)이일어나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이 목숨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양이면,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종로(鍾路)의 인경((人磬)을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
관리자   2019-03-29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31)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이제 내 좁은 방에돌아와 불을 끄옵니다.그것은 낮의 연장이옵기에이제 창을 열어공기를 바꾸어 들여야 할텐데밖을 가만히 내다 보아야방안과 같이 어두워꼭 세상 같은데 비를 맞고모든 길이 그대로비속에 젖어 있사옵니다.하루의 울분을 씻을
관리자   2019-03-22
[문화] 광야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끊임없는 광음을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큰 강물이 비로써 길을 열었다.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관리자   2019-03-15
[문화] 정월대보름 고향의 전통 (天際)
지난 2월 18~19 일 부산면 호계리 정월대보름 옛 고전 풍습인 317 회 별신제 가 각 도시 출향향우 및 마을주민들과 함께 성대하게 거행되었다.지방 민속자료 제43호 인 별신제에 관한 연구서(저자 박흥주 서책 발췌)에 보면 호계리 별신제는 천(天)
방경남 기자   2019-03-11
[문화] 알 수 없어요/한용운/시인
바람도 없는 공중에서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관리자   2019-03-11
[문화] 장흥신문 창사 27주년 기념 축하공연
장흥신문 창사 27주년을 맞이하여 장흥문화공연 최초로 장흥출신 3대 가수인 김수희, 현당, 탐진이 함께 공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또 KBS 아침마당 연 5승의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박서진의 신명나는 장구와 노래솜씨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며천
관리자   2019-03-04
[문화]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그대가 피는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피는 것이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시인 김선우는 1970년
관리자   2019-03-04
[문화] 제14대 장흥문화원장 고영천 후보 당선
지난 26일 치루어진 제14대 장흥문화원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으로 입후보한 고영천 후보가 당선되었다. 선거인수 945명의 회원중 754명이 참여하여 79.7%의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결과는 기호1번 고영천 후보가 382표, 기호2번인 김경한 후보
관리자   2019-03-04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28)
선암사 노스님께꽃이 좋은지 열매가 좋은지 물으니꽃은 열매를 맺으려 핀다지만열매는 꽃을 피우려 익는다고 한다.매실을 보며 매화의 향내를 맡고매화를 보며 매실의 신맛을 느낀다고한다.꽃구경 온 객도 웃으며 말한다.매실을 어릴 적에는 약으로 알고자라서는 술로
관리자   2019-02-22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27)/위인백 /시인
우드랜드 웰빙 숲보름달이 인도하는 억불봉에 올라술잔을 기울며 첫사랑도 그려보고달빛어린 예양강, 장흥야경 바라보며정다운 친구들과 정주에노래 한자락그래도동양의 삼보림 부처님 향해문림의향 고향발전 빌어보고내일은정남진 타워에서그림 같은 남도의 섬들 바라보며길
관리자   2019-02-15
[문화] 천관산 겨울 산행
정상에 오를수록나목의 설화는 수정처럼 더 빛나고꽁꽁 언 등산로아이젠을 이겨낸 열음 꽃 위를우리네 삶처럼한발 한발 긴장하며흔들림 없이 걸으라한다.어머니의 마당을 온통가린광목에 펄럭이는 바람처럼세월이 쉼 없이 흘러가는데늘 녹색일 듯 가볍게 해동하며이웃의
관리자   2019-02-08
[문화] 나도 친정어머니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딸들이 왔다.멀리서 나름의 인생을만들고 있는 나의 사랑덩이들이어렵게 시골집에 왔다.나는 달린다.각가지의 음식재료를 구입하고애틋하며 간절한 사랑 밥상을오로지 딸들에게 주고 싶어분주함으로 바쁘다.딸들이 먹는다.접시를 그쪽으로 밀어준다.
관리자   2019-02-01
[문화] 꽃은 어디에 있어도 꽃으로 보인다.
발길 뜸한 지락 길 잡초들 사이꽃 하나 눈에 잡힌다인적 뜸한 이곳에서한세상 살았으니그대의 운명이라 하자원망을 모르고 탓 하지도 않고고운 미소 짓고 있으니바보같은 나를 닮아 있지만그대는 어디에 있어도그대는 어디에 있어도한 송이 꽃으로 아름다우니함박이로구
관리자   2019-01-25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23)
소등 섬 바닷가에 있는 우체국은저 넓은 바다가 편지지다.쉼 없이 늘어놓는 바다 이야기를빨간 우체통에 살며시 집어 넣는다.삼십 촉짜리 백열등 밝혀 놓고밤새 뒤척이며 다복다복 쓴 편지집배원 아저씨는 덤으로 바다를 통째로자전거 배낭에 가득 채우고흥얼흥얼 콧
관리자   2019-01-18
[문화] 장흥군, 보람상조배-전국 남녀 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 성료
장흥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에 걸쳐 장흥군 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첫 전국 탁구대회인 ‘보람상조배 제56회 전국 남·여 중ㆍ고학생 종합탁구대회’가 지난 16일 장흥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주최ㆍ주
관리자   2019-01-18
[문화] 원점에 서서
어느새 출발 지점 다시 돌아왔구나땅과 하늘 길굽이굽이 바람서리 이겨내면서마음호수 잔잔하다겨루어야 할 일도안개 속 헤매야 할 일도의자 다툼마저 이제 없다파아란 하늘이마음속 빈자리 가득 메우고 있을 뿐아직 못한 채 오래 끼고 다녔던색안경이 사라지고산과 들
관리자   2019-01-11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22)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돌아누워 버리는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때도 있지
관리자   2019-01-11
[문화] 문학으로 사유 하기(21)
식탁을 보라죽지 않은 것이 어디있는가그래도 식탁위에 오른 푸성귀랑고등어자반은 얼마나 즐거워하는가남의 입에 들어가기 직전인데도그들은 생글생글 웃고 있다한여름 땡볕 아래 밭이랑 똥거름 빨며 파릇했던파도보다 먼저 물굽이 헤치며한때 바다의 자식으로 뛰놀던 그
관리자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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