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나의 친구 자식 이야기를 적어본다.중학교에 다니는 녀석은 드러내놓고 영민하다 말할 처지가 못된다. 학교 성적이 썩 좋은 편도 아니거니와 집중력이 부족한 듯 항상 주변 공기가 어수선하다.학교에서나 집에서 강조하는 알림장 한번 제대로 써 온 것을 보기 어렵고, 간혹 학교생활에 대해 말을 걸어 봐도 마치 다른 나라 얘기인 듯 엉뚱한 궤변을 늘어놓기 일쑤다.도대체 학교수업 때 뭘 배웠는지, 학교 행사는 무엇인지조차 뚜렷하게 말할 때가 없으니까 부모된 입장에서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기적이지 않고 남 배려하려는 마음 씀씀
“장흥군이 위기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성 군수를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10월28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하였다.성공한 지도자는 권력의 잠재력을 이해함으로서 이를 현명하게 사용하여 권력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그 한계 내에서 권력을 사용한다. 잘못된 사람에게 권력이 주어지면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된다. 하여 지금 장흥호의 선장은 지도력에 위기를 맞고 있으며 배는 풍랑 속에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모든 피해는 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김성 군수는 공직선거에 8번 출마한 베테랑 선거
전남 장흥의 동학 접주(동학 지방 조직의 책임자)이자 농민 봉기의 주도자 이방언(1838~1895)의 일생을 소설 ‘탐진강’으로 그려낸 이판식(57)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1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제는 동학군의 후손과 관군의 후손들이 서로 용서하고 탐진강의 강물처럼 함께 흘러야 한다”고 했다. 탐진강은 동학 농민군의 최후 격전지인 전남 장흥군 장흥읍 석대들에 있다. 3만여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석대들에서 항전, 3000여 명이 일본군과 관군에게 희생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석대들은 전북 정읍 황토현, 충남 공주 우금치, 전남 장성 황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으로 치닫는 여ㆍ야를 보면서 국민들은 얼마나 답답해 할까?세월은 흘러 어느덧 아름다운 장흥은 푸른 단장을 벗고 새로운 황금빛 단장으로 바뀌고 있다. 모든 사물들은 서로의 상생 법칙으로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우리도 변하고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가을은 우리에게 두 가지 법칙을 가르쳐 준다. 하나는 성숙한 곡식이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확이란 것이다. 사람들이 1년내내 고생해 가면서 기다리는 것은 바로 성숙한 곡식의 수확이다. 장흥군수 선거가 엊그제 같았는데 5개월이 지났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도 70년 동안의 파
장흥의 정치지도자들이여, 길을 잃었으면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 용감한 사람이다. 바둑은 반상위에 흑과 백으로 나누어 싸우는 전쟁이며 승부를 낸다. 과거에는 2집 4집 6집 공제로 비기는 바둑이 많았으나 4집반, 5집반 등 반집 승부가 등장하면서 비기는 판이 사라진 듯 했다. 그러나 보기 힘들지만 바둑에도 무승부가 있다.한국프로바둑 60년 역사 최초로 장생(長生) 무승부가 발생했다.화제의 대국은 2013년 7월29일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전반기 5라운드 최철한 9단(SK에너지)-안성준
편지만큼 직접적이고 진실한 글은 없을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릴수 있는 감정과 추억을 본능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세상이 결코 한 자리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삶에서 수많은 시작과 끝을 마주하므로 우리는 절박하게 사랑이나 미움으로 묶인 관계를 확인하러 듭니다. 어쩌면 이러한 관계를 종이 위에 기록함으로써 영원에 가까운 시간동안 더욱 생생하게 남길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편지는 무엇보다 신선한 아이디어, 삶의 방식을 보는 시대적 관념, 사생활을 존중하는 태도, 개인의식에 대한 감각의 성장등이 반영된 새로운
옛날부터 군자는 대로 행이라.살짝 비켜가는 감미로운 일장일이 문무지도 이 사람은 암적인 요물이기데 한없는 가능성을 가진 동시에 또한 지혜일묘의 보잘 것 없는 존재이기도 한다.이장격단의 내용중 내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친다는 우화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완벽한 것 같으면서도 따지고 보면 약점 투성이건데 역시 인간임에 틀림없다.조선 세종대왕때 그 유명한 황희 정승이 민심을 살피기 위해서 암행차 강원도 어느 고을을 지나고 있었는데 두 무리의 황소가 논갈이 쟁기질을 하고 있었는데 “여보게 주인장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나”하고 큰 소리로 이야
春興(춘흥)/포은 정몽주봄비가 소록소록 기척 없이 내리더니한 밤중 나지막이 비 소리는 들리는데눈 녹아 시냇물 불고 새싹 꽤나 돋으리.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춘우세부적 야중미유성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설진남계창 초아다소생한 밤 중에 내린 비는 비바람을 몰지 않고 소리 없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내렸는가 싶을 정도로 추적추적 내렸던 비는 온 대지를 폭신하게 적신다. 겨우내 잠자던 새싹들이 잠을 잤느냐는 듯이 기지개 쭉 펴면서 양 손을 번쩍 들고 움을 트려고 요동친다. 버드나무 이제 지지 않을 듯이 가지마다 초록색을 칠할 태세를 갖출
●長興 寶林寺 自下堂 敬信禪師碑文(1798~1862)所在 : 全羅南道 長興郡 有治面 鳳德里 迦智山 寶林寺 松臺庵年代 : 朝鮮 哲宗 十三年 壬戌(1862)故自下禪師舍利塔銘 幷序 禪敎兩宗都大禪師 离峯樂玹 撰設利放光 爰影禪家之靈蹟 窣堵湧勢 式遵禮門之正規 道炤人天 名垂宇宙 於是 感至人之典範 作羣生之師標者 寔惟禪師是已 於戱偉哉 禪師 法諱敬信 自下道號也 俗姓李氏 考諱孔大 母羅氏 卽湖南郞州松旨面鼠浦人也 我正宗大王二十二年戊午 誕于本邸 其在幼育 逈殊凡倫 器宇淳正 心性溫和 稍長也 孝親悌長 動合禮節 喜怒 不形於色 腥利 不累於心 夙挺超塵之象 素蘊入山之心
夜臥誦詩有感(야와송시유감)[2]/읍취헌 박은늙은 종재를 털어 등불은 환해지고아내는 술을 퍼와 주객에게 권하는데얼큰해 누워서 자니 불평을 모르겠네.老婢撥灰明兀兀 孺人把酒勸卿卿노비발회명올올 유인파주권경경醉來捉被還高臥 未覺胸中有不平취래착피환고와 미각흉중유불평시상은 가만히 누워 있다고 불현듯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누워 있다가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나면 시심의 요동은 하늘을 나는 듯이 했다. 이제는 시지詩紙도 필요 없고 그저 중얼거리며 머릿속으로 외워 담으면 시詩가 되고 정情이 되었으며, 음音이 되고 율律이 되었다. 여기에 한 줌씩
경인년(고종27년1890) 윤달 든 봄날 불사 할 때 장흥 보림사에 들어와 증명법사가 되어 달라는 청을 받았는데 고적을 열람하다 원운을 보고서 삼가 시 두루마리 맨 끝에 차운해 붙인다.乾坤一代闢斯林 한 시대 천지간에 이 보림사 여니奇勢雲從作智岑 구름이 용을 따른 기세는 가지산 되었다.西竺擅名華外振 인도에 이름 떨쳐 영화 밖으로 드러났고東方佳氣谷中深 동방 아름다운 기상은 골짜기에 감추었다.管絃千處盈仙樂 신선음악 관현소리 곳곳마다 가득하고花柳百條聽鳥吟 꽃 버들 온 가지마다 산새 울음 들려온다.幸到靈區何勝見 행여 명승지 도착해 어찌 보기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장흥 지역도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가하면 번영회 차원에서 애향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최근 장흥군 상가 부도가 52여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상가 주민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상가는 물론이고 모두가 다 죽을 것 같다며 이구동성으로 한탄한다.토요시장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범 군민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장흥군에 식당은 5배 이상 늘고 있지만 태반이 적자운영이다. 문제는 5일장(토요시장)이면 보건소에서 장흥시장으로 가는 다리와 길목에 뜨내기(외래
이대로의 장흥 미래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과 변화는 무엇일까? 장흥군의 소멸위기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흔히들 변화와 개혁을 얘기하지만 개혁이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변화를 위해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개혁은 과정이며 변화는 결과이다. 개혁이 길이라면 변화는 도착지이다. 우리들의 관심은 지역 사회적 변화를 전제로 어떻게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민선8기 변화를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과 변화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국민 의식화, 다시 말해 습관화에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디아스포라는 원래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거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민족이 어떻게 세계도처의 그런 곳까지 가서 사는지 사연도 다양하지만,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은 그 경우가 사뭇 다르다. 그들은 나라로부터 버림받았고, 이민족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우리민족의 뼈아픈 역사다. 조선말 국운이 쇄하여 잦은 재해로 생계가 어려워지고 세도정치에 따른 매관매직과 삼정문란으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
인간은 대체적으로 선하게 태어난다고 한다. 새근새근 잠자는 애를 보면 천사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聖人(성인)의 말씀은 양분된다. 性善說(성선설) 性惡說(성악설)이다.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며 나쁜 행위는 물욕에서 생겨난 후천적이고, 반면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좋은 행위는 교육이나 학문 수양 등의 후천적이라 주장한 苟子(순자)의 性惡說(성악설)이 있으나 필자는 맹자의 성선설을 믿고 싶다. 그래서 善(선)양심과 非(비)양심으로 나뉘는 학설을 옛 고사와 문헌에서 본 기억을 주섬주섬하여 부족한 필력이나마 조심스럽게
누구나 한번쯤 “서울중앙지검 000 수사관입니다”로 시작하는 전화를 직접 받아봤거나 이런 수법을 들어 본 경험이 있다. 이는 악성사기의 대표범죄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의 검찰ㆍ경찰 등 기관사칭형 수법인데, 아쉽지만 이런 고전적 수법의 보이스피싱에도 국민들의 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다.우리는 국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여러 가지 사기범죄 중 경제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사기범죄를 ‘악성사기’라고 지칭한다. 이같은 악성사기 범죄들은 조직적이고, 반복적이며, 그 피해는 남녀가 따로 없고 연령대도 무관하다는 특징들을 지니는
夜臥誦詩有感(야와송시유감)1/읍취헌 박은枕上得詩吟不輟 嬴驂伏櫪更長鳴침상득시음불철 영참복력갱장명夜深纖月初生影 山靜寒松自作聲야심섬월초생영 산정한송자작성시상은 사물을 보면서 일으키는 경우도 많았지만, 가만히 누워 있다가 불현듯 시심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았다. 울컥하는 마음으로 시심이 떠오르면 벌떡 일어나서 시지詩紙를 채워 가는 시적인 맛은 또한 별미였다. 우리 선현들이 대체적으로 일으키는 시심의 한 덩이들이다. 이따금 서사적인 내용이 주종을 이루지만 서정성이 많았다. 베개 베고 시를 얻어 계속 읊조리자니, 마구간에 마른 말도 더욱 길게
優遊圓覺光明藏 보광명장에서 여유롭게 원각경을 설하니度盡咸豊辛酉時 청나라 함풍 신유년이 다 지나가는 때였다.半世無多靑眼子 반평생 그대 정다운 눈길 많지 않으나何人生此寧馨兒 어떤 아낙이 이 같은 훌륭한 아이 낳았을까.能呑萬里西江水 일만 리 서강의 물을 다 삼킬 수 있으니大化千山東國緇 동국 치문은 금수강산에서 큰 덕화 입으리라.若犯世間無限態 만일 무한한 몸짓으로 세간 침범한다면難逃北塔波羅夷 바라이는 북탑으로 도주하기도 어렵단다.⟦梵海禪師詩稿⟧◇월화 인학月華仁學(순조26년1826~고종31년1894) 호는 月華. 속성은 尹氏. 전라도 영암
지난 10월 1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 브람스홀에서 송귀영 단대교수의 사회로 대화유.씨.피. 창사 45주년 기념식을 각계 각층의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김세옥 전 청와대 경호실장은 축사에서 김정전 회장을 인쇄업계의 큰 어른이라고 칭찬하면서 고향 금곡리 주민표창, 김성식 전 장흥군수표창, 오세훈, 박원순 각 서울시장 표창, 대통령표창, 2021년 정부에서 수여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으니 인쇄업을 통해서 지역사회 발전과 인쇄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자타가 증명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칭
지난 6.1 지방선거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란 기대를 안겨 주었다.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낙후된 장흥을 구하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했고 기대하였다.장흥이 너무 시끄럽다. 군민의 마음을 얻고 군민의 마음을 잡아줄 중심이 보이지 않는다.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할 수 없듯이 아직도 우리는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변화와 개혁의 물결에 눈과 귀를 막고 있지 않는지 의심스럽다.김성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창조와 변화로 가장 살고 싶은 ‘어머니 품’ 장흥을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군민의 의견에 귀를 기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