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장흥군을 보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면 무리일까?사우지험(事遇至險)= 지극히 험한 일이 닥쳐도시약이혜(視若夷兮)= 아무 일 없는 듯이 여기라.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아무리 위급한 일을 당하더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거기에서 헤어날 길을 찾으면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군수가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청탁금지법으로 전남경찰청 반부폐수사대의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군정 마비가 걱정되고 공직자의 기강해이로 군민 피해도 걱정된다. 군수와 공직자는 정신을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의 준비
斷腸人(단장인)/계월눈물 흘리며 눈물 젖은 눈을 보며애끓는 마음에 애끓는 사람 보는데책속에 있는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네.流淚眼看流淚眼 斷腸人對斷腸人유루안간유루안 단장인대단장인會從卷裡尋常見 今日那知到妾身회종권리심상견 금일나지도첩신원숭이가 지식을 데리고 해변을 산책했다. 나룻배가 떠나는데 새끼 원숭이가 그만 배에 오르고 말았다. 새끼를 놓친 어미 원숭이는 나룻배가 떠가는 곳을 향해 산과 강을 건너 달렸다. 나룻배가 다른 선착장에 닿자마자 나룻배 위로 오른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안고 그만 죽고 말았다. 애가 끊어진(斷腸)졌다는 이야기다.
[지난 호에 이어]신미년(영조27년1751) 봄에 승도들에게 고하기를, “상월화상의 명을 맡아 두해를 넘기며 문자공부만 하였으니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하고는 마침내 게송 한 수를 지었으니强吐深懷報衆知 대중들에게 깊은 회포를 억지로 토해 알리니講坍虛弄說玄奇 강단에서 허망하게 희롱하며 현묘함과 기이함만을 설했구나.看經縱許年靑日 경전 보는 일은 청년 때나 하는 일이라지만念佛偏宜髮白時 염불은 백발 때가 가장 좋다네.生死若非憑聖力 생사를 성인 힘에 의지하지 않는다면昇沉無計任渠持 오르내려도 그대를 부지할 계책이 없다네.況復世間頗閙閙 하물며
재경장흥여중과 총동문회 역대 회장들의 모임인 장장회(회장 김정전) 첫 정례회가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 서초동 땅끝마을 한정식집에서 개최됐다.김정전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장장회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고생이 많으셨다”고 격려하고 “앞으로 보다 활발한 장장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이어 정준택(29/28 전 재경장흥여중고총동문회장)은 “그동안 간사로서 모임을 주관할 수 있어 감사하였다”고 말하고, 성원 보고와 불참 회원 동정 보고했다.차기 간사로는 위수환(30/29) 동문이 수고해 주기로 했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용어가 유명해진 배경에는 1988년 사회를 떠들썩 하게 했던 두 범죄가 발단이 되었다.하나는 34세의 좀도둑 지강헌이 저지른 절도 사건 이었다. 몇차레 절도로 560만 원 가량을 훔친 죄목으로 그는 17년 중형을 선고 받았다.두 번째 범죄는 대통령의 동생이 횡령과 탈세 등으로 수 백억 원을 빼돌린 사건이다. 2021년에 향년 79세로 고인이 된 전경환은 당시 7년형을 선고 받지만 3년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구데타의 유물이다.거액을 횡령한 전경환보다 자신이 훨씬 높은 형량을 받은 데 반발한 지강헌은 교도소
◆龍潭大師行狀和尙法諱慥冠 字無懷 龍潭其號 俗姓金氏 南原人也 母曰徐氏 徐夢一龍昇天 因而有娠 以康熙庚辰四月初八日生 骨相靈秀 鋒頴峻銳 九歲入學 目所覽則無遺誦 十五歲前儒業已成 時入翰墨塲 累中日課第 鄕稱奇童 十六先失所怙 泣血三年 觀世無常 深有出籠之志 十九以出家 請于慈親 親知不可强而䚷之 遂投於甘露寺尙洽長老 仍以祝髮 受具於太虛堂就侃大德 鄕黨儒士 聞之歎曰 虎入空林 將有大咆 二十二發足向華嚴寺 初叅霜月大師 大師一見 深器之 服役數年 而二十四遍遊嶺湖 歷叅名師 曰影海洛庵雪峰南岳晦庵虎巖諸大和尙也 禪敎無不臻妙 則到處扣決 聲名大彰 是謂麝過春山 馨香難掩也 行脚旣
中秋夜新月(중추야신월)/매월당 김시습흰 이슬 맺히고 가을 달빛 고운데벌레 소리 시끄럽게 침상에 들리고마음을 흔들어 놓고 노래를 읽는다.白露溥溥秋月娟 夜虫喞喞近床前백로부부추월연 야충즐즐근상전如何撼我閒田地 起讀九辯詞一篇여하감아한전지 기독구변사일편광해군 때 한 철학자는 다음과 내용에 어울리는 시 한 수를 지어 어지러운 세태를 비유적으로 꼬집었다. 벌레 소리들이 침상 밑으로 기어들어 와 번잡한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고 했다. ‘그 녀석들, 임금의 마음을 그만큼 어지럽혔으면 그만이지 여기까지 찾아와 내 마음까지 심난하게 만드는구나“라고
우리나라에서 3.1절의 의미는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뜻깊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로 일본제국에 강제합병당한 이후 당시 인구 10%에 해당한 200만 명이 참여한 3.1운동은 이후 일본제국의 강압적인통치방향까지 바꿔버릴 정도의 거국적인 독립운동이다.더욱이 독립 운동가들은 3.1독립만세운동으로 광복의 빛과 희망을 가지고 중국의 상해를 비롯해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정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건립하게 되었으며,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풍찬노숙으로 목숨 바쳐가며 독립운동을 한 원동력이었다. 헌법
지난 17일자 본지 1면에 군수의 청첩장 사건을 보도했다. 군수는 잘못을 시인 사과하였으니 용서는 군민의 자유 선택이라 하겠다. 문제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는 장흥신문사에 군수 지적기사만 보도되면 상습적인 악성 댓글로 폐간 운동을 펼치자고 선동하는가 하면 진실을 왜곡시켜가면서 허위 사실로 독자들을 현란케 하는 무리가 있다. 추측하건대 이재명을 지지하는 개딸들 보다 더한 군수 열성 지지자들로 보이는데 군수가 이들을 멀리하지 않으면 사고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군수는 사람다운 사람을 측근에 두기를 권고한다. 청첩장 과실은 보
開樽愛月(개준애월)/물재 손순효동산에 달 올라 단상에 밝게 비춰술 단지에 가득히 달빛이 잠겼는데작은 잔 맑은 빛들이 잔 못 들게 하누나.月白東巒便照堂 一樽涵得幾多光월백동만변조당 일준함득기다광只憐些子淸輝發 不許庸人取次嘗지련사자청휘발 부허용인취차상뱃놀이 하다가 달이 강물 속에 들어 있음을 발견한 시인은 달을 건지려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달은 강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접시물 속에도, 술 단지 속에도 한 움큼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네. “이 사람아 우리는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달을 마시고 있는 걸세. 달 맛이 그저 그만이군 그래
昇平亦號小江南 승평도 작은 강남으로 불리니 西行鳥道五十里 서쪽 조도 오십 리 길이라.有山有山曹溪山 산이 있고 산이 있어 조계산이고有寺有寺松廣寺 절이 있고 절 있어 송광사구나.經始何時又何人 언제 어떤 사람이 절 짓기 시작 했나 五百年前牧牛子 오백 년 전 목우자가 중건했단다.高麗連葉仰西敎 고려는 연달아 불교를 숭상하여此寺當時多盛事 이 절도 당시에는 성대한 일 많았다.十五大師次第出 열다섯 대사가 차례로 출현하니至今人稱如來使 지금도 사람들은 여래의 사자라 칭송한다.鵝殿嶷嶷有近天 불전은 우뚝해 하늘에 가깝고蜂房撲撲無郤地 승방은 꽉 들어차 빈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서 논과 밭두렁 소각 등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 곳곳에서 임야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고, 들과 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임야화재 건수는 총 786건이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472건, 여름철 157건, 겨울철 79건, 가을철 78건 순으로 봄철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특히 봄철 화재는 임야, 야외
장생탐진포럼 총회 및 제13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6층 그랜드홀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총회에는 임향순 호남향우회장, 정충수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장 및 대검 강력부장), 이귀남 제61대 법무부장관, 문주현 엠디엠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회장, 백승호 제41대 경찰대학장/제27대 전라남도경찰청장, 강경량 제27대 경기지방경찰청장, 임종석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성 장흥군수 등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는 명실상부한 장흥의 리더그룹인 장생탐
SB그룹 백성기 대표가 지난 10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흥군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장흥군 관산읍 출신인 백성기 대표는 2019년 이웃돕기 성금 6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500만원씩 기탁하고 있다.올해 2월에는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백성기 대표는 “광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매주 금요일이면 고향에 내려온다”며, “고향의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김성 장흥군수는 “고향을 위해 한결같은 관심과 기부를 실천하신 백성기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하
장흥군은 지난 7일 재부향우회 임원과 동행한 김성부 전 재부산장흥군향우회장이 고향 장흥군을 직접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관산읍 출신인 김성부 회장은 부산에서 장민건설을 운영하며 오랜 기간동안 재부산장흥군향우회장을 맡아오며 향우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김성부 회장은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인 장흥에 고향사랑기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산, 영남지역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는 분들이 아직 없어, 먼저 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하고, 부산, 영남지역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출향인들의 많은
2023년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의 서막이 올랐다.필자는 장흥군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지금까지 느낀 바를 적어 보려고 한다.제도 시행 전 좋은 취지로 시작된다는 것에는 공감하나 한쪽 마음에는 과연 얼마나 호응을 얻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남아 있었다.현재 장흥군의 정확한 기부금액은 알 수 없지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기부금이 들어오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장흥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부하신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제도에 대해
이제 우리는 정치풍토의 산물을 정치문화로 의식전환 할 때라고 봅니다.책사를 이용해 권력을 잡았던 구태 정치를 지금도 꿈꾸는 정치 풍토가 가관입니다.현재 대한민국은 지식 풍년시대에 살고 있습니다.지식은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하고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씨앗과도 같습니다.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은 못 먹고 못살면서도 자식들만큼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온갖 정성으로 교육에 힘써온 우리 부모님 세대가 대한민국 재건에 헌신한 세대들입니다.팔구십대 전후 세대가 가장 국가 발전에 기여한 세대로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왜냐고 묻는다면 그 시대 본인들은
김성 군수에 대한 전남경찰청 반부폐수사대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수사는 금명간 당사자 조사를 끝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예상된다. 사건의 진실은 의정회 총무 A씨 자택 압수수색에서 유죄 입증의 결정적 증거물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영화 ‘자백’은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케스트의 리메이크 작품이다.범죄 사실을 은폐하고 완전범죄로 끝나는가 싶더니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다. 범죄는 두려움이 아닌 증인과 증거, 진실로 맞서야 한다.지역 정가를 후끈 달구고 있는 김성 군수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도 당사자의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강의성)는 한명진(58)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한 전 차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과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전남 보성 출신인 한 전 차장은 1987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 후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대통령실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과 제10대 방위사업청 차장을 역임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제관료 출신이다.조정환 순천대 경제학과 학과장은 “경제부처에서 수십
途中(도중)/진일재 성간울타리 늘어지고 빗장 반은 걸리고기우는 해 말 세우고 갈 길을 묻는데늙은이 가랑비 소리 송아지 꾸짖는다.籬落依依半掩扃 斜陽立馬問前程이락의의반엄경 사양립마문전정翛然細雨蒼烟外 時有田翁叱犢行소연세우창연외 시유전옹질독행“여보시오. 말 좀 물어봅시다. 이 고개를 넘어서 김서방네 집을 찾으려 가는데 몸은 피곤하고 뱃속은 후출한데 빠르게 갈 길이 어디인가요?”라고 물었다. 일을 하다 허리를 펴면서 “생원 양반은 글만 잘했지, 집을 찾는 공부는 서툴렀던 모양이요”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가고자 하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