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華山上菴重創勸善文-설암 추붕 선사雪巖秋鵬禪師(1651~1706) 庵顏之以上 上何菴之顏歟 金沙玉界 桃花流水 別有天地非人間者歟 瑣牕珠戶 天花寶網 空中畫出玉樓臺者歟 下隔塵寰 上近雲霄 日月從來石上生者歟 聞諸居僧 庵有三者之德云 眞可上也 第以石爛松枯 水流山空苔封 鷺池草沒仙苑 但有鳥音風聲者久矣 載懷重新之計 庸輸復舊之誠 伏願不回君子 覺塵栖草 散盡來金以冀報地之登天 如何藏珠不開 孰不口開碩果不食世所耳食 莫謂誰是彼佛 庶免自作別人 출전卷第二◆금화산 상암 중창 권선문 상암(上菴)으로 암자의 간판을 삼았으니 상암(上菴)은 어찌 암자의 얼굴이 아
재경장흥군향우회(회장 김연식)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김승남, 백혜련, 위성식, 김경협 국회의원과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의장, 윤명희 도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MBN 장영수 대표이사와 전남 22개 시ㆍ군 재경향우회장, 향우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재경장흥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을 거행했다.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된 향우회는 더욱 뜻깊은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8년 동안 향우회장을 맡아 수고가 많았던 오명준 회장의 노고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얼마 후 내가 살고 있는 장흥이 없어진다고 상상을 해본다. 이대로 인구가 줄면 장흥이 소멸된다는 여러 가지 통계가 나왔지만 우리들은 남의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최근 산업연구원은 한국의 지역 간 인구 이동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K-지방소멸지수’를 토대로 전국 228개 시ㆍ군ㆍ구의 인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은 소멸위기 지역은 총 59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K-지방소멸지수 개발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국 시ㆍ군ㆍ구의 지방소멸 위험도를 총 6단계로 분류했다. 소멸위험지역(0.5
◆宿樂安君禪院 낙안군 선원에 묵으며 -金敦中( ? ~1170)偶到山邊寺 우연히 산 주변 절에 이르니 香煙一室開 향 연기 피어나는 조그만 집 열렸다.林深唯竹栢 깊은 숲은 대나무 잣나무뿐이고境靜絶塵埃 고요한 경계라 먼지 티끌 전혀 없네.俗耳聞僧語 속된 귀에 중 이야기 들리고 愁腸得酒杯 시름에 찬 창자는 술잔을 얻었네.蕭然已清爽 외롭고 쓸쓸하게 가뿐해지자 況有月華來 이에 저 달은 둥실 떠와 비치는구나.출전 [동문선] 제 9권◆早發澄光寺向樂安 아침 일찍 낙안 징광사를 향해 발걸음을 떼다.-三淵 金昌翕(1653~1722)不知何所忙 왜 그다지
卽事(즉사)/야은 길재손 씻는 맑은 샘물 냉랭하고 차갑고내 몸에 임한 나무 무성하게 높다란데관동이 글을 물으니 즐길 만 하더이다.盥手淸泉冷 臨身茂樹高관수청천랭 임신무수고冠童來問字 聊可與逍遙관동래문자 요가여소요골똘하게 생각하면서 시상을 떠올리는 수가 있었지만, 어떤 사물을 보면서 즉석에서 시상을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른바 자연이 주는 사물을 보고 떠오르는 시상이란 선물이다. 곧 자연이 시인에게 주는 선물이다. 시를 일구어 낼 수 있는 즉사(卽事)다. 자연을 보거나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곧장 이루어 낸 시상이 즉사이리라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있겠지만 점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신체적ㆍ정신적인 기능의 저하는 자연의 섭리처럼 하나둘 나타난다. 이는 운전자들로부터 쉽게 엿볼 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과거에 비해 운전능력은 떨어지고, 판단력 또한 저하된다, 도로교통법 제73조에는 만75세 이상의 운전자를 ‘고령운전자’로 정의하며 해당 연령대 이상 운전자들의 면허취득이나 적성검사(갱신)을 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과 ‘치매 선별검사’를 필수사항으로 넣고 그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은 노화와 안전운전에 관한 사항,
얼마 전인 2022년 5월 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한편
우리는 자연을 떠나 인간이 만든 시간속에서 매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까닭에 자연의 거대한 순환과 이어짐 속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를 거의 놓쳐 버리고 만다. 그 결과 왠지 알수 없는 고독감에 언제나 시달린다. 자연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산책, 즉 걷기운동이 필수적인 메커니즘이다.나는 혼자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혼자서 걷다보면, 왜 내가 혼자 걸어야 하는 가를 깨닫게 된다. 혼자 걷는 길은 곧 나 자신을 알게 해 준다. 우리가 영감을 받을때는 오로지 고독속에 있을때만 가능하다. 외로움은 우리에게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혼자만
●●● 출마동기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새마을금고의 설립목적은 자금의 조성과 이용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 지역사회의 개발과 국민정신의 함양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이다. 이러한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이어가고 다수회원의 바람과 같이 안정 속에 건전한 재무구조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어가라는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그동안 이론과 실무를 통해 축적된 저의 모든 역량을 자양분 삼아, 8,500여명의 회원이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거목으로(금고의 상징 느티나무) 키우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나는 이 글을 손끝으로 쓰지 않고 마음으로, 가슴으로 쓰고자 노력하였다.나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 청사진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근본적인 사고의 초점과 보편적인 기준을 말하고자 한다. 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품고 이 글을 쓴다.세계적 일류국가, 일류국민이라는 희망을 품고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다원주의가 이것을 담보해 주리라는 확신으로 살아간다.나는 우리가 OECD국가, 일류국민이라는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서 논의의 중점을 민주주의 건설과 법치
장흥읍 행원리 소재 주식회사 진설초해 정다현 대표는 지난 10월27일 대한민국황실전통문화재단으로부터 친 환경 황칠비료제조 “대한민국명장”에 등극했다.이어 11월10일 투철한 기업정신과 모범적인 기업경영으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도 받았다.정다현 대표는 “땅과 사람을 건강하게”를 창업이념으로 자연과 사람을 위한 기술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고품질의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제품화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친환경적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황칠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및 복합비료를 생산 전국
新晴(신청)/도은 이숭인갠 날씨 사랑스러워 초정에 기대 보니살구꽃이 맺혀 있고 버들가지 푸른데시심은 마음 없는 곳 책에서 구했었네.爲愛新晴倚草亭 杏花初結柳條靑위애신청의초정 행화초결류조청詩成政在無心處 枉向塵編苦乞靈시성정재무심처 왕향진편고걸령추적추적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다가 언뜻 보이는 하늘을 뚫고 해가 얼굴을 비친다. 밝게 갠 하늘이다. 시상이 절로 춤을 추면서 나올 것만 같다. 어찌 선현군자를 가리키는 책 속에서만 시상을 구할 수 있겠는가. 하늘의 맑음과 냇물이 졸졸졸 소리 내며 흐르는 장면을 보면 물씬 거리는 시상이 걸어 나올 것
○大芚寺志畧記-梵海覺岸(1820~1896)全羅道海南縣 自都城崇禮門一千七里 百濟時名塞琴 新羅時名浸溟 高麗時名海南 本朝太宗大王時名海珍 世宗大王時名海南 今之別名棠岳 北距靈巖八十里 東距康津三十里 西距珍島一百里 南距濟州九百七十里 又東距兵營六十里 西距水營六十里 自海南海晏門南 距二十里 有頭輪山大芚寺 雄盤地軸 盤據五十五里 背東向西 天作金成 東有曙氣嶺 南有海臨嶺 西有悟道嶺 北有九曲水 一水成九曲溪 曲曲成橋 作洞口路 在外望之 不知其內有大刹也 有頭輪加蓮兩峯 揷天爲主山 方丈瀛洲 相爲伯仲也 山內有兩大洞 左長春洞 右金剛洞 兩洞合谷 中央有大芚寺 乃行舟形也 即新
지금은 21세기의 시작이다. 지금은 과거 어느 세기보다 변화의 진폭이 넓고 진동이 크며 속도가 빠른 세기의 전환기다. 인류의 문명사적 의미에서도 그러하지만 제국주의 침략시대로 시작하여 이념적 냉전으로 막을 내린 20세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국제환경 질서가 잡혀가는 의미에서도 그러하다. 지금은 인류가 제3의 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B.C, 7세기는 농업혁명으로 ‘농업사회’가 시작된 시기로서 1760년대 산업혁명으로 ‘산업사회’가 도래할 때까지 2500여 년 간 지속되어 왔으나 1990년대에 시작된 디지털 혁명으로 ‘지식사회
박행덕(66)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전농의장 퇴임 후 췌장암이 발병하여 투병 중 5일 별세했다.6일 밤 추모의 밤 행사에 이어 7일 오전 9시 발인하여 오전 10시 장흥군민회관 앞에서 거행된 ‘새로운 백년을 개척한 농민운동가 고 박행덕 의장 농민장 영결식’에서 박 전 의장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민, 노동자를 비롯한 추모객 300여명이 '농민해방 만세', '통일세상 만세', '진보집권 실현' 등이 적힌 만장을 들고 노제를 모셨으며 전남 보성군 보성읍 대야리 선영에 안장되셨다.박행덕 전 의장은 1956년 3월 13일 전
최재환씨가 지난 27~29일 사흘간 경기 여주시 신륵사 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1회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에서 임업발전과 임업후계자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장관상은 최재환씨가 산림조합에서 30여년 근무성적과 퇴직 후 임업발전과 임업후계자의 육성 및 권익 증대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최재환씨는 그간 임업 직불제 정착, 종자 공급원 환경개선, 산림 경영 기반 시설 확충,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 등 임업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ㆍ정책을 추진해 왔다.이번
재경 장흥군향우회는 연속 8년 동안 회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노고가 많았던 오명준 회장 후임으로 김연식(주식회사 삼비E&C대표)씨를 제27대 향우회장으로 추대했다.코로나로 행사를 미뤄왔던 재경장흥군향우회가 오는 23일 오후6시30분 리버사이드에서 회장 이ㆍ취임식과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취임 전 김연식 회장은 장흥군향우회 발전을 위해서는 장흥중ㆍ고 동창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향우회의 화합과 단결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해 주시길 부탁했다.김회장은 경기도 광명시에 본사를 두고 ㈜삼비 E&C와 ㈜
感懷(감회)/척약재 김구용생사는 운명인 걸 하늘인들 어찌하나동해를 바라보니 고향 길은 아득하고오천 필 언제 오려나 풀 더미 수북 하네.死生由命奈何天 東望扶桑路渺然사생유명내하천 동망부상로묘연良馬五千何日到 桃花門外草芊芊량마오천하일도 도화문외초천천마음에 남아 있는 느낌은 어떤 사물을 보고 난 이후만은 아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감회! 마음으로 크게 감동을 받았던 감회! 감동을 받았거나 깊은 감동을 받았던 감회들은 더 없이 크고 넓게만 보이는 수가 있다. 감회의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낸다면 철철 넘치는 감회가 있을 수 있다. 깊은 감회는
◆梵海禪師行狀-栗庵讚儀 율암 찬의(1867~1929)師諱覺岸 字幻如 梵海其號也 嘉慶二十五年庚辰六月十五日生 光緖二十二年朝鮮開國五百五年丙申十二月二十六日化 應東身者稀又七 服西戒者順有四 湖南淸海梵津九堦人 泝其世系 新羅明哲崔孤雲之裔 本朝隱士崔公壽崗之六世也 父徹 母星山裴氏 夢見堰沼白魚而生 左右外胯 有長白紋彬彬焉 仍名魚堰 又曰超堰 性不嗜魚物 顧念胎敎 決爲超塵之機歟 十四投海南郡頭輪山大芚寺縞衣禪師師即壬辰倡義慕粮使成均進士 孝子滄浪公丁壽巖之八世也 十六薙染 受十戒於荷衣禪師 得具戒於草衣律師以默和禪師華潭禪師 爲羯摩敎授之位 叅學於縞衣荷衣草衣聞菴雲居應化六大宗師
오늘날 정치는 ‘진흙탕’에 비유된다. 정치를 기만과 야욕, 기회주의가 만연한 천박한 구경거리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는 시각이 커져가고, 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정치인들은 어느때보다 멸시를 받고 있다. 유권자들의 분노와 환멸은 걷잡을수 없이 커졌고 볼성사나운 정치판의 승강이질에 정신을 빼앗긴 사이, 시민들은 일상적인 정치에 무력감을 느끼면서 소외되고 말았다. 정치는 언제나 특정집단의 편의와 이익, 그리고 타협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지저분한 비지니스였다. 대게 상충하는 이해관계, 감정, 돈, 권력에 좌우되는 몹시 난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