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라 몰아닥칠 한우의 수입개방과 세계적 곡물값 폭등으로 사료값이 전년에 비교해 42% 폭등하고 사료값이 포당 700원씩 추가 인상되며 5월경이면 또다시 인상된다는 예고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속에, 축산농가들이 한마음으로 결성한 ‘천관산 한우 작목반’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90여 농가가 참여한 ‘천관산 한우 작목반’의 결성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한우를 많이 사육 하고 있는 장흥군에서도 대덕, 회진에 한우농가가 밀집되어 있어 그 결성의 의미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장수(50세)씨는 인사말에서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활발한 토론으로 정보를 교환할 뿐만 아니라 축산 전문인 및 교수를 초빙하여 수준높은 양질의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최근들어 사료값의 추가인상이 예상되고 원자재 값 폭등으로 축산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축산인의 단결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게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우인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또 “넓은 농지를 사료 작물로 재배하여 사료자급화와 함께, 유기농 일등급 한우를 생산하고 대덕 상가 일대를 천관산 한우촌으로 개발, 경쟁력 있는 축산농가 기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으로, ‘천관산 한우작목반’이 축산인의 의지를 한데모아 축산경영의 합리화와 한우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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