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7시 22분께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박모씨(77.여)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박씨가 숨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대원 4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조립식 주택 20여 평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홀로 살고 있는 박씨의 집에서 펑하는 폭발 소리가 난 뒤 불길이 솟아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뤄 가스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라고.

아들들이 장성, 객지로 나가고 노인 홀로 조립식 주택에서 가스불을 켜놓은 채 잠들다 변을 당한 것이라는데, 겨울은 독거노인들에게 늘 위험이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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