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호남출신 출향인들의 결사체인 호남향우회전국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006년 12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를 갖고,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임향순 회장을 총회장에 선임했다.


임향순 총회장은 "그 동안 광역 및 시ㆍ군별 향우회간 간접적인 교류가 있어 왔지만 전국을 망라한 통합 기구가 없어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며 "향우회간 수 차례의 회의와 각계 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전국 연합을 구성키로 하고, 총회를 열어 전국연합을 발족시켰다“고 말했다.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에는 재경광주ㆍ전남향우회를 비롯 경기도 부산 인천 대구 경북 강원 울산 제주 그리고 각 지역 시ㆍ군 향우회가 참여, 명실상부 호남향우회 전국 연합체로 공식 출범한 셈.


현재 다함세무법인 대표 세무사인 임향순 총회장은 부산면 지천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와 동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재경부에서 공직을 출발, 세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광주지방 국세청장, 제22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제24대 한국세무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국내 세정 분야 최고위 전문가다.


애향심도 각별, 재경장흥군향우회장, 장흥중고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장흥향우들의 고향사랑운동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을 맡으며 약 21억원을 들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광주전남향우회 회관을 마련하는 등 탁월한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임향순 총회장을 만나,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이 결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알아본다.


-지난해 8월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광명시장 망언규탄대회장을 맡아, 호남인의 저력과 결집력을 보여주었는데.


▶임회장=지역감정 철폐와 국민통합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때 터져 나온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 망언은 반국민적, 반사회적, 반국가적 망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으로서 그대로 방관하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지난해 8월 17일, 광명실내체육관 광장 앞에서 ‘이효선 광명시장 호남인 모독망언 규탄 국민통합 궐기대회’를 가진 것이지요. 서울시, 광명시는 물론 수도권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호남향우 5천여 명이 모였어요. 이날 호남인들은 한 목소리로 이시장의 사퇴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사과와 재발약속을 주장했고, 이시장 사퇴 및 한나라당의 공개사과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과 국민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으며,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참석자들이 해산하지 않은 채 거리로 진출 철산역 앞 삼거리까지 6백미터나 거리행진을 벌리기도 하며 여러 언론매체에 대서특필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의 결성은 이 시장 망언 규탄 궐기대회가 동기가 된 것으로 아는 데요.


▶임회장=전국의 호남 출향인이 850만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실인즉, 그 이전부터 광역단체나 시군별 향우회간의 교류가 간헐적으로 이어져 오면서 시도향우회간의 전국적인 단합과 우애가 필요하다는데 모두 공감해 왔습니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호남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이번 광명시장의 호남인 비하 발언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입니다. 해서 각 시도호남 향우회장단들은 이같은 사실을 심히 개탄하면서 호남인의 자존과 명예를 지키는 전국을 아우르는 조직적인 연합체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중지를 모은 끝에 지난 해 12월 19일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을 결성하고 본인이 총회장에 선임된 것이지요.


-이전에도 전국호남향우회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 데요


▶임회장=2000년에 창립된 전국호남향우회가 활동해 왔고, 전국 회장단협의회도 활동해 왔지요. 그러나 이번에 결성된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은 이 두 단체를 계승, 합일된 하나의 단체로 재창립된 것이지만, 조직을 새롭게 강화한 전혀 새로운 조직체로 창립한 것이지요.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장으로서 역할에 대한 포부와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요.


▶임회장=저에게 호남 출향인들이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은, 그동안 재경광주-전남 향우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성심을 다해 고향사랑과 봉사를 해 왔으며, 향우회 사옥 마련 등 활동성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8월 광명시장의 호남인의 비하발언에서 보듯 전국 도처에서 상처받고 있는 호남인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달라는 크나큰 염원의 정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향우회 활동에 봉사해 오면서 고향사랑과 향우사랑 그리고 사회화합을 위해 성심성의껏 진력해왔습니다만,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장직을 제 인생의 마지막 봉사직으로 여기며 본회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전국의 모든 호남인들의 결집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호남인들의 결속력과 인화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첫째 과제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중점사업으로 ▲제대로 조직이 안 된 서울시호남향우회 결성(구별 향우회 포함) ▲연합회 미구성지역의 연합회 결성 지원(경남,충청북도,충청남도 등) ▲장학사업 기반조성 ▲하기휴가 고향서 보내기 운동 및 교류활동방안 수립 ▲애향심 고취 위해 전남북 애향교실 및 교류 활동 ▲내 고향 농산품 애용운동 추진 ▲호남 경제인 친목단체 구성 등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매월 최소 1회 정도 회장단, 부회장단 회의나 임원회의, 영남권 호남권 향우회 간담회 등 지역별 향우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임향순 총회장 프로필>
▲서울대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졸업(이학사)/서울대학교 졸업ㆍ동 대학교대학원졸업(경영학석사·박사)▲제10회행정고등고시합격/고양·북인천·용산세무서서장역임/광주지방국세청 청장역임 ▲김&장 법률사무소고문역임 ▲한국세무사회회장(제22대)역임 ▲연세대경영대학원최고경영자과정 30기회장역임 ▲다함(DAHAM)세무법인대표(현)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현) ▲아시아·대양주세무사협회 부회장(현) ▲한국세무사회 회장(제24대)(현) ▲연세대 경영대학원 총동창회회장(현) ▲서울대 사범대학 총동창회회장(현) ▲재경광주·전남향우회회장(현)▲호남향우회전국연합 총회장(현) ▲은탑산업훈장(2003년) ▲대통령표창(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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