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재해 앞에 우리 인간은 무기력 할 수 밖에 없는 아주 약한 미물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이 자연의 재해를 부추기는 일들을 너무도 다반사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온난화로 인하여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으며 지구 곳곳에는 100년만에 처음으로 눈이 오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이 있으며 녹아내리는 빙산으로 인하여 지구가 침수되고 범람되며, 엄청난 풍 수해로 인하여 마을이 없어지는 기 현상이 21세기 들어 더욱 준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첫 번째 주범이 대기 오염이다. 다음으로 인간에게 치명상을 주는 오염물질이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이다.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옥신은 자연계에 한 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토양이나 침전물들 속에서 축적되고 생물체내로 유입되면, 수십년 혹은 수백 년까지도 존재할 수 있다.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 그래서, 생물체 안으로 들어온 다이옥신은 오줌으로 잘 배설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이옥신은 지방에는 잘 녹는다. 그래서, 생물체의 지방 조직에 잘 축적된다. 물고기, 가재, 하늘을 나는 새들, 포유류, 그리고 사람들은 물을 마시거나, 숨을 쉬거나 음식을 먹음으로서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은 먹이사슬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동물들이 먹은 다이옥신은 최종적으로 사람의 몸속에 축적되는 것이다. 한 번 생성된 다이옥신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에 축적되면서, 장기적으로 건강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다이옥신이 우리 몸 안으로 한 번 들어오게 되면, 다이옥신 분자는 세포조직 내에 있는 특별한 수용체 부위에 달라 붙게 된다. 이 자리는 원래 정상적으로는 호르몬이나 효소들이 우리 몸의 어떤 활동들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곳이다.
다이옥신이나 그 유사물질들이 호르몬이나 효소들 대신에 이 자리를 차지하고 나면, 정상적인 세포 기능은 제대로 수행될 수가 없다. 호르몬의 작용, 발육과 생식, 면역 기능등은 이같은 수용체 부위의 작용 기능이 손상에 아주 예민해서 많은 건강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쓰레기소각장에 친환경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쓰레기를 태우는 “스토카” 방식에서 벗어나 쓰레기를 열로 녹여 분해하는“열분해 방식” 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공사비용(스토카-톤당 약3억, 열분해-약2억, 열분해 가스화-약3억, 열분해 용융-3억6천)은 더 많이 들지만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적어 주민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지자체들이 짓고 있는 쓰레기소각장은 대부분 독일에서 개발한 ‘열분해 용융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쓰레기를 태우는 ‘스토카 방식’이 주류였다.
스토카 방식을 제외한 방식의 경우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높은 열로 녹이기 때문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쓰레기를 분해하고 남은 소각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토카 방식으로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소각재는 매립하는 수밖에 없지만, 열분해 용융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슬래그라는 딱딱한 알갱이가 나오는데 이는 건축물 자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깨끗한 환경을 중시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열분해 용융방식을 채택하는 지자체가 차츰 늘고 있다. 현재 열분해 용융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10여군 데다. 하여 스토카방식은 21세기에서는 한물간 처리방법이다.
그런데 왜 우리 장흥군은 굳이 이 방법을 사용할려고 하는 것일까. 물론 적법한 절차를 거친 공법선정위원회(2005년 위원회 설치)로부터 스토카 방식을 채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으나 아직 착공되지않는 사업에 대하여 의회와의 마찰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시행하려는 아유에서 각종 의혹이 파생된다.
두 업체의 적격심사 배점표와 심사자, 검산자, 최종 확인자 등이 대외비라는 이유로 자료제출이 안 되고 있으며 부산면민과 해당 지역 주민간에 상이한 민원대화 과정, 간접피해를 야기할수 있는 금산리 주민과의 대화부재 등 이러한 문제들이 “대외비”라는 세글자 때문에 시끄러워지는 것이다.
쓰레기 소각의 방법이야 각기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사양길에 접어드는 스토카방식을 선택하여 사업비를 절감하고 다이옥신을 배출하여 주민의 건강을 담보할 것인지, 쓰레기 배출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소각장 시설을 백지화 할 것인지, 없으면 더 좋지만 이제는 꼭 필요한 "쓰레기 소각장"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 명명백백한 소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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