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前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위성락/前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북핵 전략가'이자 '미국통'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의원에 도전한다.

이 전 대사는 관산읍 옥산 출신으로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 전북 이리에서 성장했다.

위 전 대사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용외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시 이 후보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주요 골격을 짜고 향후 추진 로드맵을 기획한 인사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위 전 대사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연합 내 민주당 몫 비례후보자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전 대사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는 당시 위 전 대사를 선대위에 영입하는데 10개월 넘게 공을 들이는 등 삼고초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 전 대사가 문재인 정부 외교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그의 영입을 놓고 이목을 끌었다.

위 전 대사는 ‘실용 외교파’로, 미국과의 동맹 관계와 중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두루 중시하는  입장이다. 한반도 북핵 협상에도 정통한 위 전 대사는 북한에 대해서도 무력 도발이나 약속 파기에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현실론자다.

위 전 대사가 2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야권의 외교 정책과 방향에 무게감이 실리는 동시에 한반도 북핵 위기를 둘러싼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954년생인 위 신임 대사는 장흥 관산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 등을 지낸 위 대사는 2003년 제2차 북핵위기 당시 외교부 북미국 국장을 맡으며 북핵 업무를 담당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남성 선 순위 인사로 선발되어 무난한 당선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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