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여ㆍ야 후보가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후보는 김형주(전 광주시청 사무관), 더불어민주당은 문금주(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모두 보성 출신으로 맞대결이 예상된다. 

 

나는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프랑스의 마크롱이나 독일의 메르켈 같은 정치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 정치하지 않았다. 아무리 인기가 떨어져도 자신이 쫓겨날지 몰라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욕을 먹고도 한다. 

현재의 자신, 지금보다는 미래를 살리기 위해 헌신한다.

그들은 중도, 실용 실질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끝없이 개혁한다. 양당제의 대립보다는 다당제로서 타협과 균형을 견지한다. 국민 간 갈등과 싸움을 말린다. 

똑똑한 사람이 많은 한국은 왜 안 되는 것일까? 왜 정치무대에 세워놓기만 하면 이상하게 되는 것일까? 왜 국민을 살리지 못하고 국민을 지배하면서 자신만 살려고 자기편만 다 해 먹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정치인은 세상에 꽃을 피우고 등불을 밝히는 데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본다. 

법치로 근간을 세우고 멋진 경제정책으로 풍요를 가져와 국민에게 빵을 주는 것이 정치다. 

나라를 위해서 대학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하고 권력을 잡은 그들의 가슴은 뛰고 있는 것일까? 진짜 지금도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나? 

동태눈깔처럼 다 썩어버린 냄새가 진동한다. 

그렇다고 이 봄날을 정치인 탓으로 보낼 수는 없다. 희망을 포기할 수도 없다.

정치는 중도에 서는 것이다. 언제나 경계에 서 있어야 한다.

중도만이 희망이고 통합의 길이다. 보수도 진보도 다 좋다.

그러나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자기의 사상과 생각을 주장하고 펼치고 자기가 옳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은 퇴직 후 프리랜서가 되어서 하면 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만이 정치이고 자신을 버리는 것이 정치다.

늘 이상과 현실의 접점을 찾아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정치다. 이상적인 생각은 대학 강단에서나 자기 일기 쓸 때나 하면 된다.

이순신 장군처럼 수루에 홀로 앉아 긴 칼 옆에 차고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고민하는 것이 정치다. 

경계에 서서, 자신의 고정관념을 다 비우고, 멈추지 않고 고정되지도 않고 끊임없는 사고의 운동을 거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정치다.

인기도나 당선 가능성이 늘 변한다고 해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기 신념을 뚜렷이 가지고 있되, 중도 실용의 정치노선을 잘 따르면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소월의 시 ‘초혼’처럼 끝끝내 노래할 정치지도자를 모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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