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를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다음 주부터 돌입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9개 선거구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들을 갈아치우는 거센 물갈이 민심이 이어질까?

광주 6개 선거구에서 시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5명의 현역 의원들이 도전자들과 대결에서 패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전남에서 치러질 경선에서도 이런 기조가 계속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 8개 지역구 가운데 현재까지 경선을 마친 곳은 6곳이다. 이 가운데 광주 광산을을 제외하고 모두 5곳에서 도전자가 현역 의원을 이겨 높은 물갈이 민심이 확인됐다.

다음 주 초부터 시작되는 전남 지역구 경선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남 10개 선거구 중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제외한 9개 선거구에서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제외하고 모두 8곳이 현역 의원과 도전자가 공천권을 놓고 다투는 2인 또는 3인 경선이다.

하지만 지역구에서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권리당원을 확보할 수 있는 등 프리미엄을 가진 현역 의원이 속속 이탈하는 것은 성난 민심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더 우세해 보인다.

21대 국회의원들은 대선을 패배해 정권을 빼앗긴 원죄를 가진 데다,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제1 당인데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표선수를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풀이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10일부터 12일까지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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