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선거구 경선을 앞두고 선거구별로 컷오프된 후보들의 경쟁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등 이합집산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 후보들의 지지 선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각자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경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지 선언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에 집중되고 있어 결국 정치적 셈법에 따른 ‘줄서기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선거구에서 컷오프된 조재환ㆍ최영호 예비후보는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자 농어촌과 농축어민을 대표할 상임위원장이 돼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을 더 크게 변화시킬 김승남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각 선거구별 경선 후보들이 단체장, 지방의원 등 상이한 정치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컷오프 후보들이 향후 지방선거 등을 감안,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자기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금주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조재환ㆍ최영호 예비후보의 김승남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당내 경쟁과 지역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구시대 인물들과 과거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던 이들의 끝없는 권력욕의 증거”라며 “구태정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우 여러 지역이 맞물려 있는 만큼 지방선거 등에 대비해 밑바닥 다지기를 위한 지지 선언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민주당 경선에서 어느 정도 파급력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 후 3월12일 후보 확정

▲문금주 예비후보 김승남 예비후보와 4%앞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1.30 조사)


▲지역 민심은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 민심은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 민심은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되며 김승남ㆍ문금주 양자 대결로 후보 확정은 빠르면 12일 오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금주 후보는 김승남 후보에게 4% 앞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현역 의원 교체 여부를 묻는 지역 민심은 찬성이 58.9%. 반대 17.8%로 현역 의원을 교체하자는 여론이 3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군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는 장흥신문이 KIR-(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하여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조사로 진행했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RDD 92%, 유선전화 RDD 8%이며, 응답률은 무선전화 14.2%, 유선전화 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내용은 후보자 적합도 등이며, 가중값은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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