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깨끗하고 맑은 물줄기따라
맑고 깨끗한 정이 넘치는 고향인심

오랫만의 고향을 찾아도
백년된 느티나무 폭풍우
거친 비바람 세월속에
더욱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살랑 살랑 가지를 흔들며 반겨주고

투명하고 맑은 탐진강
물줄기 소리가 찰랑찰랑
춤을 추며 환영한다

코흘리개 말광량이 시절
아담한 운동장에
고무줄놀이 자치기 오징어놀이 공기놀이
해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자연과 들로 마냥 뛰어다니며
풀피리꺾어 시계 반지로 치장하며 공주놀이
때묻지 않은 추억의 동심이 있다

고향을 지키고 있던 어른들 오랫만에 인사드려도
오매 오매 오니라고 얼마나 고생을 해부렸냐?!.
정감 있는 고향의 사투리로 오랫만에 만난 마음의
벽을 허물고 고향 포근한 어머님의 밥상 앞에 앉아있다

언제 돌아갈 기약없는 이별 앞에서도
거친 비바람을 맞으며 항상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던
느티나무와  
어머님 품속처럼 따뜻한 어르신들의 인심과 정이 있어
삶의 에너지 충전이 되어 떠나오는 길에 마음 행복의
열차를  예매한다.

◆시인/김은숙
-출생지: 장흥읍 예양리
-한하운 문학회 신인상
-대한문인협회  신인상으로 등단
-대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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