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70년대의 “YS. DJ”의 동지 정신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공당인가 사당인가? 인도 야무나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 공원에 새겨진 7가지 악덕이 그대로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하나도 안 틀리게 일어나고 있다.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富,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준엄한 경고로 들어야 한다.

한국 정치인의 말은 아무것도 모른 사람이 들어보면 그럴 듯 하지만 그 문제를 오래 고민해 본 사람에게는 논리력도 실행력도 방향 제시도 없는 말 잔치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소리다.

이재명은 77.7%라는 역대 최다 득표의 당대표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버리고 사당화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친문 성향의 저격 공천이 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면서 국민의 지지는 하락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구ㆍ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임종석(문정부시절 비서실장) 지역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두었다. 경선 없이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임종석을 제거하겠다는 이재명의 심산으로 보인다. 이해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임종석을 정당한 경선으로 국회의원 출마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오늘의 민주당 버팀목은 호남이다. 표는 호남에서 얻고 호남 출신 배제하면 누가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지하겠는가? 늦지 않았다. 임종석 전략 공천으로 임종석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제22대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위한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군의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지난 2일 면접 심사를 거쳐 6일 컷오프 대상자를 순차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경선 여론조사는 이달 19-21일 실시될 예정이며 21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알려지고있다. 예정대로 라면 21일 우리 지역구 공천자가 발표된다. 2인 또는 3인 경선으로 압축되는 절차로 후보들은 첫 관문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야말로 피 말리는 시간이다. 현역이 존재하는 지역구는 2인 경선 원칙이라지만 조석으로 바뀌는 민주당의 방침이 지켜질지는 아직 모른다.

전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우세로 분류 돼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출범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예선을 뚫기 위해 올인하는 것이다. 이에 후보들은 중앙당 면접 준비에 사력을 경주했다. 중앙당의 현장실사는 여론 청취 등 신상에 관한 조사로 마무리됐다. 전남은 현재의 10곳 선거구를 대상으로 정밀 심사 중이다.

면접에서는 5대 혐오범죄 기준인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 도덕성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 결과는 6일부터 나올 전망이다. 현역 의원 중 하위 20%는 개별 통지되는데 물갈이 폭과 이들의 행보 역시 주목된다. 우리 지역구 의원의 포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4월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를 타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등으로 이탈 여부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면서 내부 단속에도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탈락자가 제3지대로 속속 합류한다면 원심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친명(이재명)계 밀어주기 등 비명계의 우려가 현실화 되면 연쇄 탈당을 장담 못 한다. 결국, 전남에서 어렵사리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다 해도 본선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유력 경쟁자들과 맞서는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 독점적 구도가 사라지고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지역민들은 공천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며 일체의 잡음을 경계해야 한다.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화합하고 반드시 혁신에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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