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중 제21회 졸업 50주년 기념행사가 1월20일(토) 보타닉파크 웨딩홀(마곡나루역)에서 70여명의 동창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이 행사는 제21회 졸업생 중 MDM을 창업하고 25년 만에 재개 57위권의 대기업집단으로 성장시킨 문주현 MDM 그룹 회장의 제안과 초대로 마련된 것이다.

관산중 제21회생들은 1970년 2월 장흥남중학교(長興南中學校)에 입학을 했으나 이 학교가 1971년  ‘장흥관산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관산중 제21회 졸업생이 된 것이다.  

 제21회 졸업생은 수도권 중심의 재경동창회와 광주ㆍ전남권 중심의 재광동창회가 구성되어 활발하게 교류하고 친목하고 있으나 전국동창회가 결성되지 않아 원거리의 동창 간 교류는 많지 않아 다소 소원하였다.

이번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경향 각지에서 한ㆍ둘씩 모여든 동창들은 만나자마자 재회의 기쁨과 안부로 식장이 떠나갈 듯한 격한 물결이 한동안 출렁이는 감동 시간이 연출되었다. 그동안 자주 만난 동창도 있지만 졸업 후 50년 만에 처음 만났다는 동창들까지 다양한 사연이 있었다.

▲문주현/MDM그룹 회장
▲문주현/MDM그룹 회장

안황권 동창(경기대)의 사회로 제1부 행사는 동창회 영상(박형동 동창 제작)과 MDM 영상을 본 후 초대자인 문주현 동창(MDM그룹 회장)의 인사말, 오형주 회장(총동문회, 관산농협조합장)과 위성구 회장(재경관산중총동문회)의 축사, 그리고 박향수 회장(21회 재경회장), 이관식 회장(21회 재광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문주현 회장(MDM그룹)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동창들을 만나니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멀리 관산, 부산, 제주, 전주, 광주 등에서 불원천리 한걸음에 달려온 친구들이 고맙다. 관산중 21회를 함께 다닌 후 각자의 길을 거쳐 오늘 다시 만나니 흘러간 세월 속에 어느새 우리 모두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있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멋진 할아버지, 할머니로 남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2027년 칠순 행사에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고 제안하여 박수를 받았다.

박향수 회장(21회 재경회장)과 이관식 회장(21회 재광회장)은 각각 감사 인사를 통해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해준 문주현 회장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경향 각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 준 동창들이 너무 감사하다. 건강관리를 잘해서 2027년에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다.  

축하공연은 팬플릇오카리나 연주자인 위명숙 동창이 동요 ‘섬집아기’, ‘오빠생각’, ‘얼굴’을  연주하여 박수를 받았고 이어서 댄스그룹인 허성영 댄스팀이 멋진 팝핀 공연으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관산중학교는 1952년 2월 관산남중학교로 설립된 후 2023년 1월 제71회 28명이 졸업함에 따라 총 졸업생은 1만3,640명이다. 그동안 훌륭한 졸업생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특히 21회 졸업생 중에 다수의 인재가 배출되었다. 

관산중 21회 졸업생 중 재계 인사로는 우선 문주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문 회장은 1998년  MDM을 창업한 후 25년 만에 재벌인 대기업집단으로 키워 재개 57위의 DM그룹 총수가 되었으며, 사업 성공뿐 아니라 나눔과 배품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문주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장학기금으로 670억 원을 출연한 후 그 이자로 관산중 학생들을 비롯해 그동안 4,900명의 학생에게 총 103억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그리고 장흥 인재육성장학회 기부, 군민의료봉사, 명예장흥군수,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위원 등을 맡아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재계 간부로 재직 중인 동창은 백광남(현 DI그룹 부회장), 권종면(현 동경 대성산업(주) 이사), 박형동(인도네시아 PT. SIT Global System 대표), 김영삼(태영와이어 대표), 김성룡(사월 대표),  박금주(국제건축디자인 대표), 위연량(전 대상 베트남 공장장), 위성현(유원 상무) 등이다.

공직에서 간부를 역임한 동창은 안재경(경찰청 차장ㆍ경찰대학장, 전남경찰청장)을 비롯하여 이영갑(감사원), 박향수(해양항만청), 김선동(검찰청), 차영덕(서울시), 이영배(광주직할시), 박기문(광주교육청) 동창 등과 공기업 간부를 지낸 오충원(한전), 정상준(KT), 정석현(KT) 등이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종교계에는 김재웅(현 목사), 위명숙(현 CTS기독교tv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단원 및 코리아 팬플룻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단원) 동창이 활동하고 있고, 교육계에는 경기대 재무처장을 지낸 후 현재 예술체육대학 겸 스포츠과학대학원장인 안황권을 비롯하여 고교 교장을 지낸 문희주, 위유환 동창이 있다. 이외 한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인 최경양, 보건계에 백영민 원장,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 이사장인 조광용 동창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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