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여기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은 사람이 장흥에는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그 일을 책임져야 할 정치인ㆍ행정가가 수없이 많고, 그 일을 해결하도록 임무가 주어져 있고 월급도 받고 있지만 다 구경꾼이고 다 말로만 한다. 필자가 복장이 터져버리는 이유다. 수명대로 못 살게 생겼다. 그래도 뉴톤의 말처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고단한 삶 속에서도 때로는 자칭 알량한 식자들이 비웃어도 장흥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뛰고 또 뛸 것이다.

어떤 이가 괴테에게 물었다. “용기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러자 괴테는 대답했다.

“물론이죠.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지만, 용기를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입니다.”

“성공에 필요한 조건은?”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은 재능, 운, 기회, 지혜 등등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 성공에는 그리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그저 단 한 가지면 된다. 대체 그 한 가지는 무엇인가? 바로 용기다.

플라톤이 말한 ‘지혜, 용기, 절제, 정의’가 다 중요하지만, 일을 이루게 하는 급소! 단 한 가지는 용기다. 무엇보다 용기를 갖는 생각이 중요하다. 이것이 씨앗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 바가 크고 높으며 깊고 뜨겁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크고 높은 생각은 지혜로부터 나온다. 깊고 뜨거운 생각은 용기로부터 나온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다. 깊은 생각이 부족해서다. 그것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실행할 용기가 없어서다.

장흥군이 2023년을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 성장가능한 문화예술 산업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여 얼마 전 해외 문화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물 축제 프로그램 접목 연구차 부군수를 단장으로 의회, 민간인 5명 등 11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의 북경, 계림, 양삭, 항주를 강행군으로 다녀왔다.

모두가 문화예술산업이 성공한 사례들을 보았고 인구 7만의 양삭현(郡)은 ‘인상유삼저’라는 산수뮤지컬을 2004년 개막 20년을 이어오는 동안 지금은 인구 50만에 市로 발전한 대표적인 문화예술산업 성공 도시로 알려져 있다.

1984년 캐나다 퀘벡주의 작은 마을에서 거리공연을 했던 몇 사람이 모여 만든 공연단체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 150여개 도시에서 1억명 이상이 관람해서 공연문화사업의 신화가 된 ‘태양의 서커스’를 비롯해서 일본 동영영화사의 출발 역사를 연구하면서 우리지역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야외 공연예술은 성공 가능성이 없는가? 국내외 성공적인 공연예술을 살펴보면 “블루오션은 미개척 시장 공간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과 고수익 성장을 향한 기회로 정의된다. 장흥군에서 공연예술산업을 계획한다면 산수뮤지컬 야외공연 그것도 밤에 공연하는 가칭 “K-Culture 아리랑”을 장흥의 블루오션 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시 윤 대통령이 찰스 3세와 단상에 오르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윤 대통령이 단상 아래에서 왕실 근위대를 사열할 때 군악대는 아리랑을 연주했다. 아리랑은 셰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졌고 불리고 있는 1위의 노래다. 限과興의 노래다.

장흥에서 공연되는 산수뮤지컬은 가장 장흥다운 것, 장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뮤지컬로 우리나라 문화와 예술을 담아 내야 한다 .예술감독ㆍ연출자ㆍ콘텐츠를 구상하는 기획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서 용기있는 스타트를 권하고 싶다.

이에 따른 장흥의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장흥의 이야기’라는 것. 장흥이라는 지역적, 역사적 공간을 상징하는 민속놀이, 구전 이야기, 민요, 설화, 민담, 신화와 전설, 전통예술, 물, 빛, 소리, 이야기 등이 콘텐츠 자원으로서 소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산수뮤지컬은 바로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중점과제 중 하나인 창작공연 전시 부문의 디지로그 무대에 해당된다. 장흥 산수뮤지컬 제작 사업은 정부의 CT R&D 기반 조성 정책사업과 맞닿아 있어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면 재원 조성 및 제작 여건 확보를 통해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해 문화, 예술, 관광이 상생하는 지원 체제를 재정비해서 지역거점 문화도시 조성 및 주민수요에 부응하는 문화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문화의 자치 역량을 제고할 것과 유휴시설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문화 인프라 조성 등이다.

문제는 도전하려는 용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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