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다산박물관은 오는 11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4년 3월 10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가족을 향해 쓴 애틋한 시와 편지를 주제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강진군 다산박물관, 실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그간 다산의 학문적 업적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등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정약용과 가족들의 친필 편지와 그림, 저서 등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암추음권(개인소장)’은 정약용의 아들 정학연의 친필시집으로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다. 

다음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시집간 딸에게 보낸 매화병제도 원본이 210년만에 강진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전시관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 중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를 소재로 ▲1부 유배길에 오르다 ▲2부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 ▲3부 홍혜완의 남편 ▲4부 아버지 정약용 ▲5부 그리운 형제호 총 5부로 구성되었다. 

다산박물관은 이외에도 올해 신규로 초의선사의 다산초당도를 토대로 재현한 다산정원과 뿌리의 길 등 실감 미디어 콘텐츠와 다산 유물을 디지털 콘텐츠로 검색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 아카이브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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