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1.4%에서 1%로 낮췄다. 일부에서는 1% 수준의 경제성장률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경제성장률도 급격한 저출산, 노령화 등으로 1% 미만에 이를 전망이다.

소멸 위기의 장흥군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정보산업, 바이오 등 많은 산업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망한 산업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관광산업은 가장 필요한 일자리 창출에 매우 효과적이다. 여행사, 백화점, 호텔 숙박업, 관광 가이드 등 대부분의 관광 관련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

또한 성장 전망도 크다. 우리 주변에는 천만 관광객이 찾는 순천 정원박람회가 있고 역동적 지자체들이 많이 있다.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하는 신안군, 백종원을 초빙하여 새로운 먹거리로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는 강진군, 함평의 나비축제와 국화축제, 보성의 녹차 관광객, 영암의 월출산을 이용한 관광산업 등 잠재적 관광객수요가 많다. 이들 지자체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이들의 관광산업은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다.

모두가 주간 볼거리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는 부족하다. 장흥군은 야간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숙박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는 생각을 디자인하면 좋겠다.

장흥군의 관건은 수요가 늘어나는 관광객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장흥에 유치 하느냐다. 

상상력이 현실로 변화되어 대박을 내는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상상력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공부하자. 혁신과 창조하는 방법을 디자인하여 공무원부터 시작하고 민간으로 확산해야 장흥군의 관광 정책이 성공 가능하다. 

 

각 지자체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근 동향을 보면 걱정스러운 면이 많다. 지난 5년 동안 일본의 관광객 유치가 우리나라보다 적었는데 올 들어 우리나라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올 1·4분기 중 일본 방문객은 413만명으로 한국의 320만명을 능가했다. 관광객 구성 면에서도 일본은 중국 관광객이 22%이고 그 외 한국, 대만 등 여러 나라로 다양화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 관광객이 45%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최근 중국 인터넷 여행 사이트가 노동절 연휴에 가장 가고 싶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 일본이 60%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수년 전 관광청을 신설했고 2020년 20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최근 급증한 것은 엔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중ㆍ일  관계가 안 좋은 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인 사이에 일본 여행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 같지 않다.

최근 중국인이 관광한 주요국 16개국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방문 후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국 중 꼴찌인 16위였고 방문 만족도에서는 14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14위, 주변 사람에게 추천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13위를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다.

장흥군의 미래 성장동력인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먼저 호텔 시설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아직도 관광호텔을 술집 정도로 생각해 학교 인근에 건축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천관산 등 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케이블카나 산악열차 등도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 특히 바가지요금, 불친절, 언어 불편 등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장흥 관광 발전을 위해 출범을 앞둔 “장흥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선출은 매우 중요하다. 조직이 완료되면 새로운 장흥의 관광산업 발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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