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흥군은 민생의 위기, 미래의 위기다. 군민들의 삶이 어렵고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인구는 줄고, 물가는 오르고, 경제 전망, 살림살이 전망도 최악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농어민의 절망이 깊기에 장흥군이 대책을 마련하면 군민이 화답하고 민관이 단결하여 소멸 위기 탈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장흥군 인구 14만명 시대가 50년 전인 1970년이었다. 그 인구가 2022년도에 35,650명 9월말 현재 35,119명(여자17,946. 남자17,173명)으로 장흥군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년말이면 35,000대도 무너질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장흥군을 소멸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흥군 가임여성 연령대인 20~39세 구간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노령인구와의 비례를 미래에 예측한 것이다.

20~39세의 2022년 말 장흥군 내 여자 수는 2,244명이다. 65세 이상 장흥 노인 1만3천501명으로 나누면 0.16퍼센트다. 전남 22개 시군 중 장흥, 고흥, 신안 등 4군은 이 비율이 0.1%대로 소멸 고위험지구이고 전남도내 12군은 0.5% 미만으로 소멸 위험 진입 자치구로 장흥군은 0.2% 미만으로 고위험군에 속한다.

위험 지수는 위험 진입과 고위험을 포함해 낮음(1.5 이상), 보통(1.0-1.5), 소멸주의(0.5-1.0)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지수 0.2 미만의 고위험 지자체는 장흥, 고흥 등 9곳에 이르렀다. 시(市) 지역인 여수(0.46)와 나주(0.47) 등 2곳도 시 지역임에도 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 위험지역에서 제외된 4곳도 소멸주의 단계인 1.0 미만으로 언제든 위험지역으로 악화할 우려가 높다.

전남 도내 전체 위험 지수를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2000년은 0.97로 보통 기준인 1에 육박했으나 점점 악화해 2010년 0.50으로 위험지역으로 진입한 뒤 2018년은 0.43, 2020년은 0.39까지 하락했다.

지난 7년간(2015∼21년)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소멸 위험지역 연평균 인구 증감률은 -0.29%로 전국지수(0.13%)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인구 고령화 비율(29.8%)은 높아지고 청년 비율(13.2%)은 낮아지는 등 지역 소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소멸 위험지역 사업체 구성 비율은 전체와 비교해 농림어업( 8.9%), 광업ㆍ제조업(5.3%) 종사자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술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저 기술 업종이 64.7%다.

호남통계청은 공간 정보를 활용한 시각화 서비스를 위해 격자 통계를 적용했으며 이는 동일 간격으로 구획된 격자 영역을 집계해 제공하는 소지역 통계 서비스라고 밝혔다.

장흥군은 소멸 위기 탈출을 위하여 100대 핵심과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100대 핵심과제의 추진 목적은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군민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장흥군이 수차례에 거처 핵심과제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 개최했는데 아직 군민의 마음과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사라지면 실체가 보일지 모르겠으나 걱정은 인구 감소를 막고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급하다. 

장흥발전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점검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구 4만 달성 공약을 추진 중이라면 방법론이 나와야 하지만 현 농어촌 실정을 볼 때 어렵다면 공약을 수정해도 누구도 탓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장흥군 발전을 위한 군정 기조의 대전환으로 미래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여 관광산업으로 발전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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