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1일 오후 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장흥군은 2023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축산농장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축 질병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그러면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는 등 비상 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김성 군수는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농가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빈틈없는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가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축산농장에서 처음 나온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다. 소 축산농가가 많은 장흥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남 서산 5곳, 충남 당진 1곳, 충남 태안 1곳, 경기 평택 2곳, 경기 김포 1곳 등이다. 이들 농장 소들은 피부병변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 증상 등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오염물질 또는 감염축 이동도 전파원인으로 꼽힌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잠복기간은 보통 4일에서 14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서산의 한 농장주는 “40년간 소를 키우고 있는데 럼피스킨병은 처음 듣는다”며 “한우가격은 떨어지고 사료 가격을 올라가는 와중에 이런일이 터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2013년부터 동유럽·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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