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에 참가해 강진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23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결성된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는 전통 차 문화 연구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한국차의 다부로 불리는 이한영 선생의 뜻을 계승한 이한영차문화원(원장 이현정)을 주축으로 강진군 일대의 차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에서 강진 월출산 차의 특징과 제조 과정을 홍보하고, 차 시음 등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강진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는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미래에 전승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강진 월출산 차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월출산은 최근에 월남사지에서 고려시대에 사용한 차 맷돌이 발굴돼 월출산 일대가 오래전부터 차산업의 메카였음을 증명했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 때 강진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해배 후에는 제자들로부터 강진차를 받아 꾸준히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다산에게 차를 보낸 마지막 제자 이시헌은 정약용과의 서신 왕래를 통해 정약용의 차 제조법을 전수받아 후손에게 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영은 이시헌의 후손이며 현재 이한영차문화원의 이현정 원장은 이한영의 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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