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흑염소협회는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서 실시할 시식회에 대비, 지난 20일 강진군여성회관 조리실에서 흑염소 요리에 관심 있는 주민, 공무원 등 50명을 대상으로 사전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시식회에는 흑염소고기를 이용한 불고기, 찹스테이크, 구이 3종류의 요리를 준비하고, 연령대별 선호도 조사를 위해 20대에서 50대까지 시식 대상자를 선정해 추진했다. 20대 한 참석자는 “흑염소고기는 처음 먹어 봤고 특유의 냄새가 걱정스러웠으나 직접 먹어 본 결과, 한우나 돼지고기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서 정말 맛이 있었다”며 “아직 먹어보지 못한 다른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식회에 참석한 다른 주민은 “흑염소고기는 보통 탕으로 많이 먹었는데 불고기 등 다른 요리법으로 먹어 본 것은 처음이며 이런 다양한 요리 방법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강진군 흑염소협회 송근호 회장은 “강진군 흑염소 농가는 사육단계에서부터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육질 생산을 위해 거세, 전용 사료 등의 사양관리를 하고 있으며 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전문 도축장을 이용하는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흑염소고기 생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재영 환경축산과장은 “이번 시식회는 강진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흑염소 산업 발전 계획의 하나로 흑염소 사육 농가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가공?유통 등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체계 구축이 목표”라며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강진군흑염소협회는 이번에 사전시식한 3가지 요리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흑염소불고기 요리를 10월13일부터 개최되는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서 5일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