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체포동의안 통과 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는 “이재명 구속돼도, 민주당이 석방요구안 통과시키면 석방 가능”하다면서 다음 회기인 12월 임시국회서 석방요구안 추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체포안을 뒤집고 석방요구안을 올리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석방요구안’과 관련해 이 대표가 처음부터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마음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석방요구안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과거 2004년 10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석방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해 석방됐다. 구속은 외길이지만 석방의 길은 12개나 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민주당에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을 둘러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이 야권의 대형 악재로 재부상하고 있다. 핵심 피의자로 구속 기소된 윤관석 전 민주당(현 무소속) 의원이 18일 법정에서 그동안의 결백 주장을 뒤집고, ‘돈 봉투’ 살포 사실을 인정하면서 결백을 뒤집었다

지역에서는 김승남 의원의 결백 주장에도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편, 현재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민주당 국회의원만 10명이 넘는다. ▲기동민ㆍ이수진(라임 사태 관련 금품 수수) ▲김경협(불법 토지 거래) ▲노웅래(불법 정치자금 뇌물 수수) ▲임종성(공직선거법 위반) 등이다. 김병욱ㆍ박범계ㆍ박주민 의원도 2019년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추진 당시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부족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이 대표는 적당한 시기에 당권을 내려놓고 새롭고 개혁적인 체제로 민주당을 재편해야 한다. 총선은 이 대표 없이도 안 되지만, 이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는 건 민주당 지지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바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이 대표 얼굴로 총선을 치르는 것은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격이다. 차기 대선이 목표인 이 대표로서도 총선에서 지면 앞날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모든 게 이재명에게 달렸다.

정치권은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전이 뜨겁다. 정치 신인에게는 불리한 선거법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하여 추석 인사 현수막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후보가 잡음 없이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끝까지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져 축복 속에 총선이 치러지길 바란다.

먼저 현 민주당 상황을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사과부터 하면서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22일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구속 영장 청구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판단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은 61%가 정당하다고 응답했다.

장흥신문은 21일 장흥군민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여론조사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유ㆍ무선(유선33%, 무선67%) 방식의 여론조사를 하였다. 민선8기도 출발 1년이 지났다. 

군수에 대한 업무평가를 조사하려다 보니 장흥군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장흥군민의 여론이 인근 보성이나 강진은 비슷하리라 추측된다. 고흥은 김승남 의원 고향으로 김승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사 중요 질문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현역과 출마예상자의 가상대결 ▲민선8기 장흥군수의 업무 평가 등을 질문했다.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가 실시되자 지역 여야 정가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또 내년 총선의 공천 경쟁 포문이 열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재환씨는 일천하여 조금 더 지켜보면서 다음 여론조사에 포함 여부를 본사가 결정하여 실시할 것이다.

올 연말부터 정당별 공천심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기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선 후보는 더 부지런히, 추격하는 후보는 승리 전략을 세워 7개월 남은 기간 필승전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한 입지자는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첫 여론조사가 돌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후보자들의 공천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당과 언론사 등이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여 여론조사는 후보자의 정치적인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유권자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면에서 관심이 높기에 공정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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