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뿌리인 국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악진흥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국악진흥법」 제정은 국악계의 숙원으로 19대 국회 이후 지속적으로 제정안이 발의되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병훈 의원이 발의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안’도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박보균 장관은 “「국악진흥법」제정으로 K-국악의 기회의 창이 열렸다. 국악이 세계에서 힘차게 연주되어 차세대 K-컬처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악은 헌법 제9조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계승ㆍ발전시켜야 할 전통문화 중 하나이나, 국악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 법이 없어 보다 체계적인 정책지원을 위해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악진흥법」은 ‘22년 9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공청회와’ 23년 3월 문체위 전체 회의를 거쳐 이후 23년 6월 29일 법제사법위원회,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정안은 문체부 장관에게 5년마다 국악진흥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전통국악의 보전ㆍ계승, 국악 창작 지원, 국악문화산업의 진흥, 국제 교류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등에 대한 지원 근거도 적시하고 있다. 그 외 국악의 날 지정, 지원기관의 지정 및 지원기관의 업무, 국악방송의 법적 근거 등 국악의 보전ㆍ육성과 국악 공연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래는 문화가 힘이다. 소멸 위기의 작은 도시가 문화산업으로 발전하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보면서 장흥군도 문화산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기를 소망해본다.

2023년을 장흥군은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했다. K-Culture 시대를 맞아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국제공항이 정기노선 증설로 서남해안 관광 시대를 견인하며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인 한국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방문하고 싶은 나라 3위가 한국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에서는 8위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는 상설문화 공연이 없고 특히 야간 볼거리가 없다는 순으로 한국문화 체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은 전남의 남부권이지만 3시간 이내의 거리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42% 정도인 2,111만 명이 모여 살지만 야외 상설공연장도 없고 3,000석 이상 공연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수도권 이외의 주민은 오페라 등 대형 공연 관람을 위해 매번 수도권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이 귀농 귀촌 정착을 더 어렵게 하는 큰 요인이다.

장흥에 상설 야외공연장 건립을 지지하는 지역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간 정치권이 임기응변식의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해 주민들을 지치게 했다’는 게 장흥군민의 시각이다. 

장흥에 3,000석 규모의 산수뮤지컬 야외공연장 건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장흥군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려면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을 제시하여 군민의 중지를 모아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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