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사성어는 흉년이 들어도 알뜰살뜰 아껴 보면 풍년같이 살고, 풍년이 들어도 흥청망청 마구 쓰면 흉년같이 산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세계적인 불황에 금리 인상까지 겹쳐 국민의 삶은 힘들고 어렵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다시 검토하여 제출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요구했고 이는 긴축예산 편성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을 1.6%로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물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야는 정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는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남(고흥, 보성, 장흥, 강진) 위원장 발길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나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전남의 22개 시ㆍ군 지자체장 선거에서 30%(7개 지역)를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책임도 크지만 장흥과 강진군수 공천을 불공정 경선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의 의견이 전국 언론에 보도되는 등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부담이 되고 있으며 송영길 당 대표 선거 돈 봉투 사건에 연류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갈 길이 험난해 보인다. 그러나 김승남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돈 봉투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한 공정한 공천이었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표밭은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풍년이지만 김승남 의원에 대한 민심은 과거와 다르다 보니 민심 흉년을 표심 풍년으로 바꿔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자기가 공천하여 당선된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게 의지하는 선거보다는 전국 지자체 모두에게 배분되는 교부세 홍보보다 미래 먹거리가 되는 핵심 킬러 사업을 개발하고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간다면 유권자가 지지할 것이다.

장흥군의 재정자립도는 7% 예산 7,000억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모두가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내일 당장 부도나는 처지이다. 

“흉년이 풍년이요 풍년이 흉년이다.”라는 말을 깊이 새겨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 군의원 1인당 5억원의 일명 포괄사업비 배분도 과다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최일선 행정조직인 읍ㆍ면의 긴급 지원 사업비는 줄어들고 적재적소에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한다.

특히 군수, 도의원, 군의원의 선거 보은 성격 사업 집행이 군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민선 7기에는 입담 좋은 말꾼에게 속았는지 마을 뒷산 중턱에 판소리 명창 소리 공부를 위한다며 수천만원을 드려 헬기까지 동원 정자를 짓 터니 민선 8기에도 엊그제 개인 사유지에 향토문화재 탐방 방문객 휴계 장소로 수천만원을 드려 또 정자를 지어 전국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흥청망청 엉망진창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 혈세란 국민의 피를 짜내듯이 걷은 세금이란 뜻으로, 매우 소중하여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될 국민의 피라는 말인데 더 깊이 살펴야 할 것은 엊그제 도로 포장하더니 오늘은 하수도 공사를 한다고 파헤치고 얼마 후 수도공사 전기공사를 하는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되니 예산 낭비는 물론 주민 불편 사례는 사전에 담당 부서 회의 후 조정을 거쳐 동시에 시공하는 방법을 찾아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면해야 할 것이다.

  

장흥군은 실비 예산의 집행과 지방세의 전액 징수, 새로운 수입원의 발굴 등 자체 수입원을 늘리도록 하고 특별한 노력으로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 예산을 절약한 공무원에게, 늘어난 수입금이나 절약한 지출금의 일부를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급하는 예산 성과금 제도 도입과 인사까지도 우대하는 정책을 편다면 흉년이 풍년으로 발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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