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딧 학생
▲신유딧 학생

관산읍 수동마을 신호웅 박경 부부의 막내딸 청람중학교 1학년 신유딧 양이 제16회 대구최계란명창 전국민요경창대회 초등부 금상 및 제23회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초등부 대상에 이어 제34회 대구국악제에 출전하여 중고등학생부 민요병창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신유딧 학생은 2023년 5월 20일, 신뱃노래를 불러 예선을 3위로 통과한 후 이튿날 5월 21일 치러진 본선 대회에서 육자배기를 불러 대역전하며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구국악제는 장흥에서 4시간이나 걸리는 원격지일 뿐 아니라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 단 한 명도 알지 못하고 또한 남도잡가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대구에서 일구어낸 결과이며 우리 남도민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신유딧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 낭송, 뮤지컬, 남도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예능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토요민속여행상설공연’에 역대 최연소 참가자로 매월 ‘전남 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현재도 전국의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우리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신유딧 학생은 지속적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과정에서 전라남도를 널리 빛낼 청소년의 모범이 되므로 김영록 도지사는 5월20일 “2023년도 전라남도 청소년상”을 수여했다.

장흥은 예로부터 남산공원 자락에 호남과 전국에 국악을 교습하고 보급하는 신청이 있었으며 최고의 가여금 산조 음악으로 알려진 최옥삼 선생의 출신지이며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장흥전통가무악전국제전”을 1999년부터 개최하여 송가인 등 수많은 국악 명인 명창을 발굴하면서 전통문화 보급과 계승 발전에 노력해온 국악의 성지로 명성을 이어가고자 뜻있는 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장흥전통가무악전국제전”은 16회를 끝으로 장흥군이 행사를 거부하여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으니 전통 문화예술인들의 恨으로 남아있다.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한 장흥군이 예술인 후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 보다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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