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산업단지조성, 정남진장흥물축제 개최 등 수 많은 업적 남겨

▲이명흠/전.장흥군수
▲이명흠/전.장흥군수

호탕하고 맑은 성격에 추진력이 뛰어난 이명흠 전 장흥군수는 1949년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두룡마을에서 아버지 이항기(李恒基)와 어머니 경주이씨 이야순(李野順)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광주서석초등학교, 광주북중학교(현 광주북성중학교), 광주고등학교,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9급 공채로 전라남도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장흥군 부군수 등을 역임하고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후 김인규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장흥군수 선거에 출마하여 민주당 백도선후보 3,925표(15.1%). 무소속 김성후보 10,588표(40.72%). 이명흠 후보는 11,486표(44.2%)로 당선되었다. 2위 후보와의 표차는 898표로 신승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락종친회와 부군수 근무시절 공무원들의 신임이 돈돈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었다. 

이명흠의 대통합민주신당 공천 비사

▲효자로 소문난 이명흠 군수는 당선 후 어머님께 제일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다.
▲효자로 소문난 이명흠 군수는 당선 후 어머님께 제일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다.

제42대 김인규 장흥군수가 부인의 교회헌금사건으로 당선무효 되어 실시된 2007년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장흥군수 재보궐선거에서 이명흠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었다.

당시 장흥군수 후보로 무소속 김성, 민주당 백도선, 무소속 이명흠, 대통합민주신당 백광준이 거론되고 있었다. 

당시 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장흥지구당위원장으로 대통령 후보인 정동영, 유선호 국회의원으로부터 장흥군수 출마를 권유받고 있었으나 조직과 자금 등에서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래서 나는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이명흠을 선택하고 이명흠과 단독 회동을 하게 된다.

나는 이명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단독면담을 제안했고 이명흠과 단 둘이 남도대학 연못가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나는 이명흠에게 무소속 출마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설명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로서 정동영 대통령 후보의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출마를 권유한다.

이명흠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얼굴을 보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명흠은 조건이 어떻게 되는가를 물었고, 내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묻자 당시 모당에서 공천을 줄 테니 특별당비 5억원을 내라고 요구하여 거절했다는 얘기를 하였다.

이에 나는 공천헌금이나 특별당비는 1원도 없으니 당신이 결정하면 된다고 하였더니 “정말입니까?” “진정 그렇게 해 줄 수 있습니까?” 라고 3번 묻기에 “굳이 조건이라면 장흥발전과 군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해 주시면 된다”라고 하였더니 내 손을 꼭 잡고 고맙다면서 “도와 달라 이 고마움은 잊지 않겠다”고 하였다. 

장흥에 유언비어를 제조 전파하는 못된 인간들은 공천헌금이나 특별당비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였으나 깨끗한 공천이었다. 

선거 초반 이명흠 후보가 앞선 상태에서 김성 후보도 거세게 치고 올라왔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당 공천자인 이명흠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위하여 나는 정동영 대통령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이명흠 후보 막판 지원유세가 성사되었고 정동영의 부인 민혜경 여사까지 이명흠 후보의 지원유세에 합류해 장흥을 방문케 하여 선거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 이명흠 후보는 898표(3.48%) 차로 김성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제42대 장흥군수에 당선되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흥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16,638표(68.23%)로를 득표하여 압도적인 승리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앞에서 거론한 사업들을 열정적으로 추진하여 오늘의 장흥발전에 산파역할을 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전국 여름축제의 중심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통합의학박람회’도 해를 거듭하면서 통합의학의 장흥메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명흠 군수- 짚신 신고 집무
▲이명흠 군수- 짚신 신고 집무

이 군수는 탁월한 추진력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될 해당산업단지 및 로하스타운 조성 ▲장흥 노력항~제주 성산포항간 쾌속선 취항 ▲억불산 편백 숲 프로젝트 추진 ▲국민체육-여성향상센터 개장 등 군민 복지사업 확대 ▲‘대한민국 정남진물축제’,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의’ 성공 개최 ▲SBS 드라마 ‘대물’, KBS ‘1박 2일’ 등을 통한 매력적인 지역자원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이미지 창성에 열정을 보였으며 ▲전국 일자리 창출ㆍ공공기관 청렴도ㆍ소도읍 육성사업 평가 최우수상 수상,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물 축제의 3년연속 브랜드 대상 등 81개 분야에서 153억원의 상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군정역량을 대외에 과시했다. 

▲장흥산단
▲장흥산단

그는 향후 역점 추진할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으로 ▲장흥해당산업단지ㆍ장평 농공단지 조성과 확장, 활성화 주력 ▲로하스타운 내 통합의료센터 유치, 신개념 주거 환경도시로의 개발 추진 ▲노력항을 연안항으로 개발, 추진 ▲탐진강, 우드랜드, 편백 소금집, 비비에코토피아, 목공예센터 등을 건강 휴양지로 상호 연계, 건강한 휴식 공간 조성 ▲우리 군의 주 소득원인 장흥한우와 표고버섯의 주민 주식회사 설립 추진 ▲말(馬)산업을 우리군 특성에 맞게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육성, 국내 마필 산업 선점 ▲잘못된 관행과 제도에 대한 과감한 개선,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과 혁신적인 공무원상 확립 등을 열거하고 “이러한 사업들은 ‘명품 장흥’, ‘희망 장흥’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내야 하는 과제이므로 중남부권 거점 중심도시 기반구축 사업들의 성공적인 실현에 최선을 다했다.

오늘날 말(馬)산업은 실패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야심차게 개발한 노력항도 제주 뱃길이 중단되어 지금은 불 꺼진 항구로 패허 상태로 최근 장흥군은 노력항의 활용방안으로 고등어선단 민자 유치를 서두르고 있다. 

그토록 열심히 군정을 살폈던 그에게 오점은 있었다. 

천관산 신의 셋트장 건축과정의 잘못으로 지원 받은 국비도 반납해야 했으며 사법기관의 수사가 시작되자 그는 직원들의 잘못도 본인이 감수하여 모든 직원은 사법처리 되지 않았으며 본인만 벌금형을 선고 받는 아픔도 있었다.    

3선 도전에 실패하다.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의 꿈은 3선 성공이다. 

이명흠 군수도 3선에 도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라남도 장흥군수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8,649표(32.27%) 득표로 9,226(34.43%)를 획득한 무소속 김성 후보에 577표(2.16%)뒤져 석패하였다

패인은 자만이었다. 선거캠프도 준비가 많이 부족해 보였다. 

나는 당시 이명흠 군수에게 이번 선거는 어렵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열을 재정비하라고 충고했다. 심지어 내가 선거본부에서 전략을 세워주겠다고 했으나 사양했다.

지난 6월1일 실시된 장흥군수 선거에서 정종순후보가 김성후보에게 석패한 결정적인 원인도 자만에서 나왔다고 감히 생각된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전경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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