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중앙당 재심인용을 준용하지 않고 돌고 돌아 당초대로 여론조사경선으로 장흥군수 후보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1차 컷오프 경선을 28~29일 양일간 실시하여 4월30일 오11시에 발표하며 1, 2위 2명 후보로 압축한 다음 5월4일~5일 2차 경선을 실시하여 승자를 공천자로 확정한 다음 5월6일 오전11시에 후보자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남도당이 밝혔다. 결국 중앙당 재심인용도 허공에 메아리로 사라졌으며 군민의 의견과는 달리 김승남 위원장의 당초 방침인 여론조사 경선으로 민주당 장흥군수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파장도 만만치 않다. 

조재환후보는 곽태수후보와 단일화로 곽태수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사순문 후보는 민주당의 불공정경선에 항의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지영후보는 중앙당의 재심결정도 무시하는 전남도당의 장흥군수불공정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불참 선언했다.

민주당을 향한 군민여론도 급변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은 민주당의 뚜렸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현 군수가 앞선 것도 아니다. 정종순군수는 장흥군의 중차대한 사업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서 한번만 더 지지를 군민께 호소하면서 무소속 군수였지만 중앙부처 공모사업실적을 공개하면서 정직하고 청렴한 군정을 펼쳤고 역대 어느 군수보다 열심히 노력했음을 군민께 알리면서 민주당 공천자가 누가 되느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최근 3개월 동안 후보자별 지지율 상승을 MBC여론조사(한국갤럽)를 기준하여 살펴보면 곽태수후보의 뚜렷한 상승과 신재춘 후보의 상승이 돋보인 반면 김성후보는 더딘 상승을 보이고 있으나 선두주자가 격어야 하는 각종 악재에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40여년의 정치생활과 7번의 출마경험으로 다져진 25%로 추정되는 지지층의 결집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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