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kg 이하)에 등극한 문형석(수원특례시청)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문준석 장사(수원시청)
▲15일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kg 이하)에 등극한 문형석(수원특례시청)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문준석 장사(수원시청)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장흥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가 장흥실내체육관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 등 체급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되는 경기에는 전국 13개의 실업팀, 1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장사 결정전은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장흥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장흥군 관산읍 출신 문형석(33)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우승을 차지하며 동생 문준석(31·이상 수원특레시청)과 ‘형제 장사’에 등극했다.

이충엽 감독과 이주용 코치의 지도를 받는 문형석은 15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9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 후배 김기수(26)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문형석은 전날 태백장사에 등극한 동생 문준석(32)과 함께 2013년 추석대회 이후 약 10년만에 고향인 장흥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개인 통산 4번째 금강장사에 오른 문형석은 전날 태백급(80㎏ 이하)에서 우승한 문준석의 친형이다.

2013년 추석 대회에서 나란히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던 이들 형제는 고향 장흥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약 9년 만에 동반우승을 이뤘다.

문형석은 이날 황성희(울주군청)와 맞붙은 8강,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상대한 4강에서 모두 2-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첫판과 두 번째 판 들배지기, 빗장걸이를 연이어 성공시킨 문형석은 세 번째 판에서 김기수에게 한 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네 번째 판 뒷무릎치기로 상대를 눕히고 우승을 확정했다.

문형석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김기수 장사와 평소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고향에서 경기하다 보니 내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문준석과 '형제 장사'에 오른 데 대해 “받은 응원을 보답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형제 장사에 다시 등극해서 너무 기쁘다”며 “현재 수원특례시청 팀 분위기가 매우 돈독하고 좋다.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