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제한’ㆍ불출마 선언 각각 2명, 기타 2명
나주시장 자천타천 16~20명 거론… 가장 많아


전남의 22개 현직 기초자치단체장 중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3선에 도전하는 시장·군수들은 전남 17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는 3선 도전 6명, 재선 도전 11명 등 모두 17명이 민선 8기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3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시장ㆍ군수는 강인규 나주시장, 유근기 곡성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등 6명이다. 이들 모두 그동안의 양호한 시정·군정 성과를 놓고 3선을 희망하고 있으나 예외 없이 많은 입지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들 가운데 유두석 군수는 민선 4기, 6-7기를 거쳐 사실상 4선 도전이다.

현재 가장 많은 도전자가 나선 곳은 나주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차기 나주시장 후보는 강 시장 본인을 포함해 16~20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곡성과 영암 각각 8-10명, 영광과 장성 각각 5~6명, 완도 6~7명 장흥 7명 등 강력한 도전자들이 출마 채비를 마쳐 ‘3선 고지’에 오르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사이의 뜨거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송귀근 고흥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김산 무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11명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큰 과오가 없다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하여 재선은 허용되리라는 믿음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중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미 완도군수 3선을 역임했으나, 목포시장은 민선 7기 때가 처음이어서 재선 도전이 된다. 자치단체장 경력으로만 본다면 5선도전이다. 

박우량 군수의 경우는 민선 4기-5기 군수를 지냈다. 6기 때는 아내 병수발을 위해 도전하지 않았다가 7기에 다시 신안군수에 당선됐다. 관련법에 따라 민선 6기 때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4선 도전이지만 재선 도전으로 간주된다. 

지방자치법 제95조(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계속 재임(在任)은 3기에 한한다’고 명시돼 있다.

3선 도전을 접고 스스로 불출마 선언한 시장ㆍ군수도 있다. 무소속으로만 2번 당선된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난해 9월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구충곤 화순군수 역시 지난해 12월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3선을 향한 꿈을 접었다. 

관련법에 따른 ‘3연임 초과 제한’으로 불출마 할 수밖에 없는 군수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이동진 진도군수 등 2명이다. 
최 군수는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의 현직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경우 차기 총선에 나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허 석 순천시장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시장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은 벌금 100만 원 이상, 그 외 형사사건은 금고형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제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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