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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신문 /기획 특집/(13)중소기업을 찾아서장흥의 전통 발효차 “청태전” 명맥을 잇는 백인숙 명인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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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3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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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효과로 각광받고 있다.

   
▲백인숙대표/장흥청다원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면 의외로 많은 나라에 특유의 차 문화가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너무 유명한 영국의 홍차를 비롯해 중국은 보이차, 우롱차와 같은 발효차를 중심으로 한 차 문화가 발달했고 일본 또한 말차를 중심으로 하는 차 문화가 있다. 네팔과 같은 고산지대는 우유나 산양유에 발효차를 넣고 끓여 먹는 차 문화가 독특하다. 어떤 차를 마시느냐를 중심으로 차 문화를 논할 수도 있지만, 차의 종류보다 차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일상의 넉넉함을 나누는 북유럽 국가의 피카(FIKA)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 문화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차와 차 문화를 접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 차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애석하게도 영국처럼 특정한 차를 고집하지도 않고 또 스웨덴처럼 「차 마시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고수하지도 않는다. 최근 커피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나, 차분히 둘러앉아 커피의 맛을 음미하기보다는 식후 습관적으로 서둘러 마시는 정도로 그치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대한민국 전통발효차 청태전과 함께 한 인생
진정 우리만의 차는 없는 것일까? 기쁘게도 이 질문에 딱 맞는 차가 있다. 약 1200년 전부터 장흥지방에서는 「떡차(餠茶)」라 불리는 우리 전통차가 오래도록 사랑받아 왔다. 760년경에 쓰여진 세계 최초의의 다서(茶書)인 「다경(茶經)」에도 장흥의 떡차가 등장한다. 「돈차(錢茶)」, 「곶차(串茶)」, 「단차(團茶)」, 「강차(綱茶)」 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우리 떡차는 일제 강점기 시절 푸른 이끼가 낀 엽전 같다고 하여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 「청태전(靑苔錢)」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픈 역사의 흐름 속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던 우리 떡차 「청태전(靑苔錢)」이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건 차를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다. 백인숙 명인도 청태전의 보전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백인숙 명인에게 어떤 계기로 오롯이 청태전과 함께하는 길을 걷게 되었는지 물었다.
“차를 너무 좋아해서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단 한 마디로 차를 향한 자신의 열정을 이야기했다. 남편을 통해 접한 찻잎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취미로 차에 관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던 중 2003년에 장흥의 전통발효차 청태전을 처음 알게 됐단다. 우리 지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만의 차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또 그녀의 가슴을 뛰게 했다.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두근거림을 따른 백인숙 명인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청태전 제조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녀의 실력은 주변의 인정과 소문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고 제대로 된 사업을 위해 2012년에는 「장흥청다원(靑茶苑)」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청태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쉼 없는 노력의 나날들
그렇게 30여 년 간 한결같이 우리 전통차 청태전의 보급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백인숙 명인의 노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16년 국제 차 박람회 제9회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서 금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2020년의 4년 동안 세계 명차 품평대회 녹차발효차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12호 청태전 명인으로 지정되었다. 그녀의 실력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일본 녹차 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에서 매년 실시되고 있는 세계녹차콘테스트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중국과 한국, 멀리서는 유럽의 폴란드,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등의 나라에서 찻잎을 기르고 녹차를 만드는 전문가들이 그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백인숙 명인의 청태전은 2019년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 옛날 우리 지역에서 사랑받던 그 맛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차의 청량감을 높이고 기존의 청태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찻잎이 피어나는 모습을 즐길 수 있게 개량한 백인숙 명인의 제조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을 지키되 지금 시대에 맞는 맛과 형태를 위한 그녀의 분투가 엿보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2020년 우리 차 품평대회 금상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생차의 영롱함을 그대로 담다
장흥청다원의 청태전이 특별한 이유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백인숙 명인인 밭에서 차를 기르는 대량 생신 방식이 아닌, 야생(자생) 찻잎만을 사용한다.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차밭에서 녹차 잎 따기 체험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차를 만드는 수고로움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다.
잘 정리된 차밭에서 따는 것도 힘든데 백인숙 명인은 그보다 더한 수고를 감내한다. 이 또한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그녀의 고집 중 하나라 하겠다. 야생 찻잎은 산을 오르고 풀숲을 뒤지며 따야 한다. 진정으로 차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작업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 수고를 당연하다 여기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야생차 특유의 향기와 맛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속의 험한 환경 혹에서 꿋꿋하게 잎을 피우는 야생차의 생명력과 영롱함을 담은 차야말로 백인숙 명인이 널리 알리고픈 우리 청태전의 맛이다.
 
●●●우리 발효차 한 잔으로 쉼표를 찍어보자.
취미로 시작했던 차와의 인연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백인숙 명인은 많은 사람이 차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청태전 티백(15입은 20,000원, 작은 사이즈는 10,000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타입의 제품이다. 청태전 특유의 엽전 모양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지는 더 다양해진다.
둥근 형태의 청태전 두 알이 담긴 상자(10,000원), 청태전 세작(20,000원), 청태전 중작 8구(50,000원), 청태전 중작 꾸러미 10구(50,000원), 청태전 세작 꾸러미 10구(100,000원), 청태전 세작 8구(100,000원), 청태전 우전 8구(200,000원)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각 제품명에 있는 우전, 세작, 중작은 찻잎의 채엽 시기를 가리킨다. 우전은 곡우(양력 4월 20일경) 전에 채엽한 잎을 사용했음을 뜻한다. 세작은 곡우와 입하(양력 5월 5일경) 사이에 채엽한 찻잎을, 중작은 입하부터 5월 중순에 걸쳐 채엽한 찻잎으로 만든 차를 말한다. 채엽 시기에 따라 차의 맛도 달라진다. 우전, 세작, 중작을 두루 맛보는 기회를 만든다면 자신의 차 취향을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야생차(자생차)의 달콤함과 감칠맛을 오롯이 담은 백인숙 명인의 청태전은 남도드림 토요시장 특산품 판매전시장(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3-3)과 남도드림 장흥몰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백인숙 명인에게 우리 전통 발효차 청태전에 관한 정보와 함께 제품 추천을 원한다면 장흥 청다원(061-862-2358, 010-9474-9394)로 직접 전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로부터 청태전을 마시는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는 백인숙 명인을 비롯한 여러 다인(茶人)이 매일같이 체험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녹차 내 주요 성분인 카테킨의 면역력 증진과 항바이러스 효과는 이제 모두가 다 아는 상식 중 하나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전통 발효차를 가까이 두고 음미할 때이다. 바쁜 일상에 여유를 더하고 건강도 챙기고 싶다면 장흥의 전통 발효차 청태전 한 잔이 정답이다.
매장으로 직접 방문하면 다양한 청태전 제품은 물론 청태전 팥빙수, 청태전 콤부차와 같은 청태전 응용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장흥 靑청茶다苑원 
☞장흥군 장흥읍 칠거리 예양로 43
☎061)862-2358, 010-9474-9394


남도드림생산자협동조합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에서 “정남진 장흥몰”검색
특산품 매장 :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2길 3-3
특산품 판매장 : 061)864-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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