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발전을 위한다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길 찾아야

▲유치면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유치면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 이** 씨

천년고찰 보림사가 위치한 유치면은 바람 잘날 없다. 유치면의 근대사를 돌아보면 6.25 사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장흥과 유치는 몰랐지만 ‘암챙이’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 잊고 싶은 동족상잔 전쟁의 피의 아픔이었다. 

20년 전에는 장흥댐 건설반대와 찬성으로 양분되어 타투다가 댐 건설이 확정되자 댐 부근 토지의 상수원보호구역지정에 반대하는 데모가 이어지면서 주민이 원하는 데로 수변구역으로 지정고시 되었다. 그 당시는 재산권에 직접적인 큰 영향이 있는 문제로 주민이 혼연일치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부터 장흥댐 내수면어업허가를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로 갈리면서 장흥댐에 불법어로행위로 댐의 수질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흥댐은 다목적 댐으로 상수원보호구역에 사는 법률이 정한 원주민에게 내수면어업허가 자격이 주어진다.

유치면민은 상수도보호구역에 반대하고 수변구역지정을 투쟁으로 쟁취하여 지정받은 관계로 내수면어업허가 신청자격이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도 지금은 내수면어업허가에 반대하면서 그동안 재산상 피해와 법률적 제한으로 생활에 불이익을 감수하고 살아온 상수원보호구역주민의 권리마저도 침해하는 세상에 보기 힘든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
불법어로행위자들과 내통한 지역유지라는 사람과 관계당국의 공무원도 연관되어 있다는 의심을 모두가 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어업은 성행하고 있으며 장흥댐의 수질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건강한 제안도 수장시키고 있는 지역이 유치다.

최근에는 유치면 용문리에 서부발전이 풍력발전을 건설하고 있다. 서부발전에서는 허가요건의 법정거리 이외 지역이지만 유치면민들의 반대가 있어 번영회 측과 지역발전지원금 7억원에 합의하고 풍력발전 건설에 동의한다는 협약서 작성을 요청했지만 현 번영회장이 전임회장의 업무라면서 협약서 작성을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지역발전기금 7억원을 받지 못했으니 7억원을 변제하고 사퇴하라고 압박 하면서 현수막과 1인 시위에 이르게 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현 번영회장은 전 번영회장이 지역주민 75%의 찬성을 받았기 때문에 전임 번영회장이 처리해야 할 사안이였다면서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답변이다.

서부발전 측 설명은 협약서는 풍력발전허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하여 합의적으로 요청하였으나 유치면 번영회의 거부로 무산되었으며, 풍력발전은 허가를 득하고 공정이 50%를 넘었고 지급할 법적 근거도 없어 지금은 지급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기자가 생각한 유치의 문제는 타 읍·면에 비교하여 심각함을 느꼈다. 가정하자면 현 번영회장 측, 전 번영회장 측, 유치 지킴이 측 등 몇 갈래의 분파로 소통이 부족하여 대화로 풀 일도 다툼으로 번진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뒤로하고 자기들 분파의 논리대로 주장하고 동조하지 않으면 적대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이대로 나간다면 해결점도 보이지 않고 지역민심은 살벌해질 것이다. 모두가 과거의 잘못은 덮고 내일을 위해 소통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찾는데 노력하면 유치를 바라보는 지역민의 마음도 협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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