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철 장흥군번영회장)는 1일 군청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남진장흥물축제 개최 여부를 심의한 결과 오는 8월 1일부터 9일간 개최예정인 제13회 정남진장흥물축제’를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키로 결정했다.

장흥군(정종순 군수)은 최근까지 개최 여부를 조심스럽게 점검하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국 개최 여부에 대해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군 공직자와 군민 전화설문여론조사(ARS)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물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자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고, 이에 추진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물축제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반군민 65.5%반대, 33.5%찬성으로 조사되었으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시 물축제 개최 영향을 묻는 질문에 군민 67%가 있다 33%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무원은 97%가 있다, 3%가 없다. 는 응답을 나타내어 최종 개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올해 물축제 기간은 8월 1일~9일까지로, 지난해 보다 이틀이 늘어난 9일 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기간을 연장해 주말을 2번이나 거치는 일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컸었다.

김형철 추진위원장은 “제13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축제 기간을 9일로 연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지 못 하고 취소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물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깝지만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 이었다”며, “2020년 물축제는 취소하지만 축제 콘텐츠 개발을 통해 2021년 축제를 더욱 규모 있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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