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019 정남진 장흥 전국 철인3종 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출전한 선수들로 수문항이 모처럼 생기를 찾았다. 인근 숙박업소는 만원사례였으며, 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장흥의 맛깔스런 음식에 선수와 응원단들은 지루함도 잊었다.

이번 대회는 2일간 안양면 수문항 키조개축제장에서 관산읍 죽청리까지 약 45km의 코스에서 개최됐다.
경기 결과, 하프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는 세종트라이애슬론협회 박성재 선수가 4시간 13분 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프 엘리트 여자 부문에서는 청주철인클럽 이지현 선수가 4시간 53분 59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한편, 올림픽 코스 남자 최고기록은 2시간 21분 59초로 완주한 광주철인클럽 김성광 선수이며, 여자는 강원도 원주철인3종클럽 이소희 선수가 2시간 44분 56초를 기록했다.
스프린트 남자 최고기록은 1시간 11분 51초 기록의 진주시철인3종협회 김재현 선수, 여자는 달비골철인클럽 안은숙 선수가 1시간 37분 58초를 기록했다.
4인 릴레이 최고기록은 청주철인클럽의 2시간 3분 15초이며, 2인 릴레이는 Team ALOHA의 58분 49초이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정남진철인클럽 김재선 선수(장흥)로, 73세의 나이에도 스프린트 코스에 도전하여 2시간 3분 17초의 기록으로 참가한 철인선수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주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 불편함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하루 더 묵고 가겠다면서 내년에도 꼭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출전하여 장흥 관광과 음식을 먹고 싶다면서 식당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었다면서 대회의 활성화에 대비하여 식당과 숙소 준비를 잘 갖춰달라고 했다.

시상종목과 수상자는 많은데 장흥군수상과 장흥체육회장상으로 너무 축소한 느낌을 받았다. 주최가 장흥군, 주관이 장흥군체육회, 후원이 전라남도로 되어 장흥군의회도 후원하면서 의장상과 전라남도지사상까지 상훈을 높였으면 어떨지 숙제로 남는 대회였다.

정종순 장흥군수는“전국의 철인선수들에게 정남진 장흥의 멋진 해안도로를 선보여 기쁘다”며, “장흥을 찾아오는 선수 및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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