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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ㆍ농촌에 마음심고 떠나는 김영모 농업기술센터 소장 퇴임사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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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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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36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하려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1980년6월25일 제주도에서 첫 공직을 시작하여 제주도에서7년 신안에서8년 등 타지에서15년의 생활을 보냈으며 1996년7월15일 고향으로 돌아와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첫 공직생 시작도6.25일 퇴직도6.25일로 우연의 일치 같습니다.

세월의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붙잡으려 해도오늘은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내일은 옵니다. 세월이 그러하듯 우리의 삶도 그렇게 밀려가고 밀려오는게 순리 인가봅니다.
엊그제 공직에 임용된 것 같은데 36년하고도1일이 지났습니다.

논두렁 밭두렁을 쉼 없이 다니면서 농업인과 막걸리 한잔 걸치며 농촌지도사업을 시작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식량증산을  위해 녹색혁명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던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격변의IMF시대와 지식 정보화 시대를 거쳐 4차산업 혁명의시대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뜀박질을 한 것 같은데 숨소리만 거칠고 허전함만 남은 것 같습니다.

36년의 공직을 돌아보니 번민과 좌절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고 가장 열정적인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도 열심히 했고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나고, 경험을 하면서 그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날들이었습니다.

특히, 제 고향에서 농업기술센터소장이라는 직은 제 생애 잊지못할 영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농업인과 직원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했고 행복했고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동안 좋은 평가와 성과도 많이 거두었습니다.

특히, 장흥버섯종균분양센터 장흥버섯산업연구원설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북부지역틈새 소득 작목 개발을 위해, 장흥대표작목 아열대과수 레드향, 블루베리를 육성 보급하였고 체리, 약용작물 등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에도 노력하였으며 청정 장흥 우리 밀 생산단지조성과 가공시설기반구축 친환경 농업육성을 위한 유용미생물 생산시설구축 농업인의 숙원사업인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2016년 준공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남부농업기계 임대사업소도 관산삼산마을 인근에 확정하여 금년10월이면 착공을 하게 되는 등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일했습니다.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여성경영인회 4-H회, 4-H본부 등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고탑라이스 쌀 생산평가에서 우리군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장흥대표브랜드“아르미쌀”이  전남10대 브랜드 쌀 10회 전국12대 브랜드 쌀 2회수상등 우리군 농업을 한단계 올리는데 헌신적인 노력도 했습니다.

2013년 전라남도 농촌지도사업 우수상수상 2014년 전국농촌지도사업 최우수상 수상 또한, 2018년에는 장흥 청태전이 국가 중요농업 유산으로 지정 상사업비 15억원을확보 장흥농업이 한층 더 업그레드 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장관·농촌진흥청장ㆍ도지사상수상과 농업인이 주신 감사패와 공로패 등 수 많은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2006년 전국 자랑스런 농촌진흥 공무원상을 수상한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이모든 성과는 농업인과 동료공직자여러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하는 동안 서운했던 일, 마음 아팠던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서운했거나 마음 아팠던 일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억 저편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아름다웠던 추억만 간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저의공직이라는 시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공직생활에서 배운 지켜가야 할 가치들과 농업인과 직원여러분을 비롯해서 그동안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있기에 슬픔이나 아쉬움보다 자긍심과 감사를 가득안고 인생 제2막을 활기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업인과  동료공직자여러분 이제 영광되고 무거운 자리를 떠나면서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고 근면과 성실을 자랑으로 삼는 우리 농촌진흥공무원 모두와 농업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한다면 못할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화합ㆍ단결 그리고 사랑과 배려 격려로 굳게 뭉쳐 서로를 아껴주고 도와주면서 신명나고 활기찬 소통과 화기애애한 직장분위기속에서 장흥농업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연속입니다.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길은 누군가 걸어가는 사람이 생기면서 만들어지듯이 인생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서 열어갑니다. 인생의 길을 열어가면서 행복을 만나기도 하고 불행을 만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을 만나는 사람도 없고 불행을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일이 생기고, 슬픈 생각을 하면 슬픈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할수있다, 된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생각으로 직장에선 성공의 꽃을 가정에선 행복의 꽃을 피우시기바랍니다.
우리에겐 슬픈일도 있었습니다. 조직개편에 의해서 과가 없어지고 기술담당관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2014년 어렵게 기술담당관체제에서 양과 체제로 만들어 운영했는데 불과 5년도 안되어 다시 기술담당관체제로 바뀌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만 남겨놓고 가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농업인과 동료공직자 여러분! 군수님과 새로이 모시는 농업기술센터소장님과 여러분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농업인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맑은물 푸른숲 정남진 장흥을 만들어가 주시리라 믿고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짧고도 긴작별을 고하면서 여러분의 가슴에 새겨질 저의뒷모습이 초라하거나 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동안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신 농업인 여러분 동료공직자 여러분과 저를 아는 모든 분들게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장흥군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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