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너지, 한국서부발전과 200MW급 발전소 건립 MOU 체결
건설ㆍ운영에 6,500여명 필요, 일자리ㆍ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한국서부발전 유치 풍력사업도 행정심판 인용으로 탄력 받을 듯 

 

전라남도가 26일 서울 롯데호텔 3층 대연회장에 수도권 기업대표 3백 명을 초청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전남 장흥군을 포함하여 7개 시군과 한전, 전남테크노파크 등도 함께 참여한 설명회에서는 장흥산단에 LNG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골자로 한 단일 투자유치로는 역대 최대인 1조2천억 원의 투자협약을 맺고,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허브 전남' 선포식도 가졌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장흥군수 정종순, 아이티에너지(주) 김동석 사장, 한국서부발전(주) 김병숙사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36층 칼튼스위트룸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이티에너지(주)는 장흥바이오산단에 1조 2천억원을 투입해 100MW급 발전설비 2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89,068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해 전라남도는 발전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장흥군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확보, 운영ㆍ관리(O&M) 등을 담당한다.

발전소는 산단의 업종변경, 설계 등 2019년부터 준비해 오는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화력발전소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세먼지, 소음, 냄새와 같은 환경저해요소가 거의 없어 민원의 소지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3년의 건설기간과 20년의 운영기간 동안 6,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장흥군은 전망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 동안 주변 지역에는 주민복리를 위해 1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같은 날 전라남도는 ‘미래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 전남’ 선언을 통해 전남 신성장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고의 효자사업이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과 장흥군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에너지 김동석 회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수소연료전지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 육성과 기후 변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참여를 고심하던 차 장흥 바이오산단 내 연료전지발전에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춘 부지가 있어 연료전지발전사업에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제 고향이기도한 전라남도와 장흥군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후 계획으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을 계기로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신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 풍력발전 잠재량의 36%를 지니고 있고 전국 최고의 태양광 일사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전라남도가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MOU체결로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유치면 용문리 풍력사업도 장흥군이 불허하였으나 행정심판에서 전남도가 인용하여 행정심판법 제49조(재결의 기속력 등)에 의거하여 탄력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심판법 제51조(행정심판 재청구의 금지)는 ‘심판청구에 대한 재결이 있으면 그 재결 및 같은 처분 또는 부작위에 대하여 다시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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