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해외역사문화탐방 성금기탁

장흥중고7/6회 동창생들이(서울 김동근회장. 광주 김복환 회장. 장흥 이진화 회장) 쥐꼬리만큼 밖에 남지 않은 우리들 여생 살아있을 때 동창끼리 한번이라도 더 만나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기를 희망하며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고향을 방문하였다.

29일 서울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출발 광주의 동창들과 합류하여 장흥에 도착 향교방문, 장흥군청 방문하여 정종순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동학혁명기념관과 존재 고택, 오현 고택, 장천재, 효자송을 둘러본 후 정종순 군수가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드랜드 편백숲에 여정을 푸신 다음 30일에는 고산 유적지 답사, 600년 전통 종갓집, 녹우당, 고산 윤선도 및 공제 윤두서의 작품세계(전시관 유물 5,000여점)을 관람하고 두륜산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다도해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면서 고향산천의 아름다움에 말없이 흐르는 세월을 붙잡고 싶은 심정을 표현하였다.

오후에는 대흥사(월우 주지스님)를 방문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제를 축하하고  조선후기 명필을 감상하며 대흥사 불상의 미소에 나이도 잊고 서산 초이선사의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두륜산 도립공원 십리 명품 숲길을 걷고 유선관을 찾는다.

모두가 80세 이상의 고령임에도 100세 건강을 약속한 듯 달마산 미황사 관광길에 피로감을 잊은채 달마고도 명품길을 산책하며 미황사의 설화와 역사 괘불 및 부도전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땅끝 일몰을 감상할 때는 모두가 숙연해진다.
 

장흥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진군 신전면 소재 영동농장을 견학 후 장흥군의회 위등 의장이 마련한 만찬 장소에 6시 30분 도착하여 그동안 못 나눈 친구들과의 정담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 우드랜드 편백숲에서 조찬을 마친 후 동창회에서 여비를 아껴 준비한 금일봉을 장흥군인재육성장학금으로 희사하였고 또 장흥신문사의 관내 중학생 해외역사문화탐방에 써달라며 금일봉을 후원하여 주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80세를 넘는 고령으로 당신 용돈도 어려울 처지에서 장흥군인재육성장학금과 중학생 해외역사문화탐방을 후원하기란 쉽지 않는 일로 지역에 크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화순 운주사를 향하여 버스에 탑승하시는 모습에서 하루라도 더 장흥에 머무르고 싶다는 아쉬움이 모두의 얼굴에 나타난다.

▲4명의 여자 동창생들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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