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불행하다며
한숨 쉬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거야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약해지지마”현대인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무수한 삶의 노정에서 우리들이 혹은 스스로에게 혹은 누군가에게서 한번쯤은 들었던 말이다.
좌절과  절망이나 포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주어진 시간에 도전하는 우리에게는“햇살과 산들 바람”이 공평하다.“꿈은 평등” 해서 부자나 권력자에게 유리하게 작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살아있음을 행복해 하면서 약해지지 않으면 기회는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의 삶에는 무조건적인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도전하고 극복하는 것이다. 그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약하게 무너지지 않으면” 기회는 있을 것이다.

‘시바타 도요’는 98세의 나이에 “약해지지마”라는 제목의 첫 시집을 간행하였다. 100세를 눈 앞에 둔 외롭고 병약한 노인의 시어는 시적 완성도와는 상관 없이 인생의 진솔함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어서 독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첫 시집이 무려 150만부가 판매될만큼 주목을 받았다.
고령 사회의 군상들이 겪고 감당 하는 애환을 98세의 노인이 희망적으로 서술한 내용이 독자들의 공간을 불러 일으켯다는 논평이다.

그 논평과는 별개로 ‘시바타 도요’의 황혼을 직시한 시집은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오늘의 이 현장에 한 줄기 청량한  물길로 다가오는것 같다.(昊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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