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용산초등학교 37회 동창회가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청산수목원에서 50여명의 남·여 동창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은 2018년 정기총회로서 감사보고, 결산보고, 임원선출, 기타사항으로 진행되었는데 동창회장에 박형빈, 총무에 이용진이 만장일치 추대로 선임되었다. 서울, 광주, 장흥에서 모인 동창들은 서로안부를 묻고 “왔다 넌 어째 하나도 안 변했구나” “사업은 잘 되냐?” “야~ 이 지집애야 넌 곱게 늙는 구나” 구수한 사투리에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도 50년이 지났건만 반갑기가 한이 없는 자리였다. “머니 머니해도 건강이 최고여~” 엊그제 하늘로 떠나보낸 동창을 그리며 눈시울을 적신다.
“술은 쬐깐식 적당히 마셔야 돼 우리 나이에 과음은 독약 이랑께”
추억을 더듬으며 정담을 나누는 사이 어디선가 “느그들 멋하냐?” 우렁찬 목소리가 들린다. 용산초 37회 동창생이 자랑하는 전 장흥군수 김인규씨가 장모 출상을 마치고 장지에서 바로 동창회장으로 달려온 것이다. 모두가 일어서서 두 손을 활짝펴고 반기며 어려운 발걸음으로 동창들의 정을 잊지 못하는 김인규 전 장흥군수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은 서로의 안부와 건강을 물으면서 시원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탑승하여 서해 바다를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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