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민원인과의 막말, 인사 A모씨 선정 등 악성루머 파다
조직개편 확정없이 승진 교육대상자부터 선발한 인사는 왜 했나?
보건직ㆍ토목직 배제-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민선7기 출범을 군민들은 청렴도 최하위의 장흥군민의 자존심을 살려줄 군수로 정종순군수를 믿고 기다리고 있던 중 첫 인사를 지난 8월 30일 단행했다.

사무관 교육대상자를 10명씩 선발하는 등 민선7기의 야심찬 인사와 여성이 4명씩이나 발탁되어 개혁적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라면 남·녀 구분을 두지 않는 과감한 인사에 박수를 보내야 할 텐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의심의 눈초리가 A모 사무관 교육대상자 인사로 집중되고 있다. 민원인에게 욕설과 막말로 장흥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민원인의 호소문이 올라가기도 했으며 추석선물 과다요구 의혹,  부인 보험 강요 의혹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2016년 초 범죄사실 통보서가 장흥군청 감사계에 도착되었다.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다.

인사위원장은 심사 당시 기록에 나타나지 않아 전혀 모르고 심사에 임했다고 답변하고 있으며, 실무 담당 부서인 행정지원과에서는 징계가 견책 등 가벼운 처벌은 6개월이 지나면 행정망에 기록이 뜨지 않아 승진제외대상에서 아무런 재제를 받지 않는다고 답변하면서도 그러나 군에 기록은 남아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정종순군수가 그렇게도 강력하게 주장했던 4대 비리 중 음주운전 징계 사실을 알았어야하고 당연히 인사에 반영하였어야 함에도 모르고 넘어간 것은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
승진 대상자 선정에 앞서 감사계에 지시하여 최소한 5년 이내에 범죄사실로 징계 받은 사실 여부는 묻고 인사를 했어야함은 삼척동자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다.

인사 시기도 의문투성이다. 금년에 사무관 승진대상자 교육은 11월에 두 번 남았다. 9월과 10월에는 교육이 없다. 타 시·군처럼 민선7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요인을 발굴하여 각 실과의 의견을 종합하여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다음 10월에 사무관 승진 대상자 인사를 단행해도 될 것인데 무엇이 급하다고 조직개편안이 확정도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인사를 서둘렀는지 의문이다.

시중의 소문처럼 교육대상자 1순위 B모씨가 9월13일이면 승진 제외 대상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라는 짜 맞추기식의 추측도 있다.
보건직과 토목직을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시킨 이유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전체 공직자가 이해하고 납득되어야 군수의 령이 설 것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성범죄, 음주운전 등 4대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 비위정도에 상관없이 직위해제와 보직박탈 등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8월 초 밝혔다.

정종순 군수는 민선 7기를 맞아 공직자 부정부패에 관용없는 강력한 징계를 천명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무덤덤한 흔히 듣는 얘기로 느껴질 수 있다.(8월10일자 본보 기사)
4대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 비위정도에 상관없이 직위해제와 보직박탈 등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천명한지 한 달도 안되어 장흥군은 역대 최대의 사무관 승진 교육대상자인사를 8월30일 단행한데도 의문점은 남는다.

소득 두 배, 행복 두 배의 정종순군수 약속이 첫 인사에서부터 삐걱거려 많은 군민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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