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군수는 취임사에서 “정도(正道)·화합(和合)·혁신(革新) 행정으로 군민을 존중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원을 소극적 대응 또는 무대책으로 일괄하거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연하는 등의 자세는 있을 수 없으며, 인사, 공사, 예산집행에 있어서 정도행정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면서 관청민안(官淸民安)의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군민 앞에 취임 첫날 약속했다.

취임 후 의욕적인 정군수의 모습에서 새로운 장흥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는데 계속되는 악제를 취임 80여일의 정군수를 문책하기는 빠른 감도 있지만 군청 산하 여직원 성폭행 의혹, 특정업체 공사 수의계약 비리 의혹, 100일 안된 비서실장 외부 영입 설 등 무늬만 민선 7기라는 말이 나도는가 하면 지금 시기면 중앙부처에 예산투쟁을 해야 하는데 민선7기를 이끌어 갈 조직개편안이 이제야 완성 단계라니 걱정된다는 군민의 목소리가 높다.
민선7기 정종순군수가 아직 군청조직의 기강을 바로잡지 못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많은 군민들이 보내고 있는 것이다.

8월17일자 1면 기사에도 보도했지만 장흥의 미래는 공무원의 근무 자세가 장흥발전을 좌우지한다. 20-30년 공직생활에서 잔뼈가 굳은 공직자들의 통솔을 취임 일천한 군수에게 탓하기도 무리라는 생각이지만 산하 공무원의 지도 감독의 책임은 군수에게 있다.

몇 명의 공직자 비리가 전체 공무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사례가 지금 장흥군에 계속되고 있으니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정종순호의 순항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군민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이다.
근면성실의 표본상인 정종순군수가 덕치(德治)행정에 군민의 힘을 모을 때 정종순호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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