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득량만 해역 고수온주의보 발령 양식장 관리 ‘비상’
해양수산과ㆍ축산사업소 초 비상속에 대책 마련 중
기록적인 찜통더위 계속 전력수요도 연일 역대 최고치 경신 


기록적인 무더위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열대야'는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을 일컫는다.

밤에 개운하게 잠을 못자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뿐 아니라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25℃ 안팎의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와 가벼운 운동, 미지근한 물로 샤워, 과식 금지 등의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에는 잠을 자기 어렵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여름철에는 대략 25~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대전력수요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오후 2∼3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수요가 9177만㎾를 기록했다. 전날 최고치를 보인 9070만㎾를 훌쩍 넘었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은 692만㎾, 전력예비율은 7.5%로 집계됐다. 예비율은 2016년 8월8일의 7.1% 이래 최저다. 예비력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는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가정과 기업에 절전 참여를 호소하게 된다. 탈 원전정책의 정부도 5기의 원자력 발전을 다시 시작하고 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다의 피해가 큰 걱정이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수온이 치솟고 첫 유해성 적조생물이 발생하면서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또 해파리 개체수도 점점 늘어나 해파리 경보 발령이 임박했다.수산과학원 장재오 주무관은 매일 조사 중인데 다음주에는 장흥해역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식장 업자들에게 수시로 문자 등을 발송하여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고, 2016년 8월17일 주의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5일이나 빨라졌다. 수온 변화도 심상찮다.
지난 23일 신월~장흥 회진 해역 수온은 26~29.3도, 수문은 30.7도, 대리는 29.2도로 급격히 상승,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 이처럼 적조·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 어패류는 수온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산소 부족 등으로 피해가 나타난다. 주로 육상의 넙치 양식장과 해상의 조피볼락,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피해가 많은 만큼 양식어가에서는 어장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온이 오르면서 보름달물해파리 개체 수도 늘고 있어 어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가 100㎡당 5개체 이상 출현하면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크기가 작고 독성도 미미하지만 무리를 이루면 어선 조업에 치명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보름달물해파리 성체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 다음 주께 해파리 주의보 발령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득량만 해역의 수온이 작년에 비해 7-8도 상승하여 비상사태인 가운데 만약의 사태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비상 근무를 하면서 실시간 수온체크를 실시하여 지역 어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적조발생을 대비하여 살포용 황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수산과 담당자는 밝혔다.
장흥군은 고수온과 적조, 해파리 피해 최소화를 위해한 종합대책 마련에 준비와 대응에 나서야한다.
가축 피해도 발생되고 있다. 이미 닭4,000수의 피해가 신고 되었고 계속되는 피해 예방을 위하여 전남도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도 늘어남에 따라 24일 긴급하게 도 예비비 12억 원을 포함한 60억 원의 가축폭염 예방 대책비를 추가로 확보, 시 군에 긴급 지원했다. 이에 따라 총 지원액은 1차 대책비 30억 원을 포함해 90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추가 지원 대상 농가는 당초 중 소규모 이하 농가만 지원(닭 오리는 전 농가 지원)하던 것을 대규모 미만 농가(한우 젖소 100마리, 돼지 4000만마리, 꿀벌 300마리 등)로 확대했다.
닭 오리 농가의 경우 기존에 지원 품목인 스프링클러, 안개분무기, 환풍기, 열차단 페인트, 차광막에 더해 관정, 쿨링패드, 스트레스 완화제까지 확대 지원한다.

장흥군 축산사업소에서는 전남도의 가축폭염 예방 대책비를 신속히 지원받아 축산농가의 폭염피해예방에 전 직원이 현장을 직접 답사하여 지도하는 등 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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