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시작했던 서산 저수지 공사가 농번기가 코앞에 다가오는데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인근 몽리민들의 불만과 언성이 높은 가운데 조속한 마무리가 요구되고 있다. 서산 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발주하여 농경지로 흘러 보낸 용수관문 개보수 공사를 한지 수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공사는 계속 지연되고 농기계가 지나다니는 농로를 차단하여 공사중이라 넓은 농경지를 돌아가야 하는 실정에 있을뿐 아니라 못자리 물잡기와 로타리 작업을 하는데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서산저수지에서 공급한 농경지는 약 200헥타로 기후 변화가 연속인 지난해처럼 봄가뭄이 지속되었다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위험에 까지 도달했지만 다행히 잦은 비에 담수되었고 공사를 하기 위해 저수지 물을 흘러보냈기에 바닥이 들어났고 저수지는 사진처럼 3분의2가 토사가 쌓여 저수량도 크게 떨어지는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뒤늦게야 토사를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한다는 공사가 아직까지 준설은커녕 이제 100% 물이 담수되었으니 행정과 정치권에서는 뭘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며 하소연들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저수지 바닥이 들어났을 때 준설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농번기가 코앞에 닥치고 용수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서산저수지 준설공사는 금년에도 물건너 갔고 현재 진행중인 개보수 공사라도 하루속히 마무리하여 농민들에게 불편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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