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전교 위성태)가 공부자 탄신 2568년을 맞아 지난 27일 정유년 ‘추기 석존대제(秋期 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이영민 총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석전대제에서 김장환 집례자의 집례에 따라 대성공부자를 주벽으로 한 五聖位(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의 초헌관에 위성태 전교, 아헌관에 백형석 장흥경찰서장, 종헌관은 백오장씨가 참제했으며, 東從享位(설총 외 9위)의 분헌관은 윤영규씨가, 西從享位(최치원 외 9위)의 분헌관은 김갑순 씨가 참제하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거행된 석전대제였지만 모든 참례자들은 시종일관 경건한 가운데 맡은바 직분에 따라 제례를 봉행했다. 장흥향교는 1398년(태조 7년)에 창건하였는데, 전주, 나주향교 등과 함께 호남의 대표향교로 1985년 전남 유형문화제 제107호로 지정되었으며, 백남선 초대전교로부터 현재 제39대 위성태 전교에 이르기까지 군민의 도의정신과 사회정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석전이란 채(菜, 나물)를 놓고(釋) 폐(幣, 비단)를 올린다(奠)는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문묘제향을 뜻하는데, 장흥향교에서는 지난 1997년, 공자의 열 제자와 송나라의 성현 14위를 매안한 가운데 제례를 봉행하기로 의결하여 현재 25위를 모신 가운데 춘기와 추기 2회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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