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출신으로 서울과 광주 남원 지역에서 판소리 명창으로 예술 활동을 펼쳐온 금당 유영애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인 판소리 명창이며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산리에 유영애 판소리 전수관을 갖고 있다.

이에 후진양성과 지역문화예술발전에 헌신하길 기원하고 금당 유영애 소리를 보존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예술계 방송 언론계 인사들과 국악애호가들이 전국의 많은 후원자들이 7월 15일 오후 5시 전북 장수군 한누리전당 산디관에 모여 ‘사단법인 금당 유영애 소리보존회 창립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공연에는 김수연 명창 등 유명 명창과 명인들이 다수 출연해 장수에서 보기 드믄 명인명창 무대를 펼쳐 화제가 되었으며 유성엽 국회의원, 한영희 장수군 부군수, 함형진 KBS 전주방송총국장, 정상열 국립남도국악원장, 전인삼 전남대 국악과 교수,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했으며 장흥출신으로는 김권진 전 재경관산읍향우회장과 김병준 KBS 작가가 참석했다.

사단법인체로 출발한 ‘금당 유영애 소리보존회’에서는 앞으로 장수출신 논개를 소리로 엮은 ‘주논개전’을 창극화해서 상설공연 하겠다는 구상과 단가 호남가처럼 지역 전통과 역사 인물 풍물 특산물 등을 스토리로 엮은 ‘장수단가’를 지어 부르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으며 유영애 명창은 “ 앞으로 1년에 한 번씩 장수군 번암면 죽산리 ‘유영애 판소리 전수관’을 중심으로 명인명창 무대를 꾸며 지역 주민들에게 소리 한마당 선물하면서 판소리와 남도창 알리며 봉사와 사랑으로 함께 하겠다”는 인사를 했다.

유 명창은 한농선, 성우향, 조상현 등에게 사사했고, 중고제(서편제) 소리는 애절하고 슬픈 음성에 웅건한 우조 성음을 가미하여 성음이 분명하고, 리듬과 음율에 변화가 많으며, 기교가 다양하여 감칠맛 나는 음악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부터는 사단법인 판소리보존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독일 퀼른대학 초청 유럽 순회 공연, 국악 선교회 주관 미주 순회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공헌하였고, 「흥보가」 및 「심청가」 완창 발표회만 무려 10여 회가 넘게 가졌다
또한 전남대 국악과와 남원정보국악고등학교에 출강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써왔고, 국악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지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판소리 전승과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종 국악 행사에 적극적으로 발 벗고 참여하여,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 판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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