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흥군에서 개최하는 ‘제15회 장흥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이 오는 11월2일(토) 예선을 시작하여 3일(일) 본선과 축하 공연 시상식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막을 올린다.

본 대회는 전국 규모의 국악제전에서 최고수준의 권위 있는 경연대회로 인정받으면서 우리의 전통 국악을 진흥하는데 기여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일(일) 오후 3시부터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려지는 축하공연은 전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조은자(무용)과, 인간문화재 및 명인 명창들이 출연하는 국악의 향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흥군은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국악의 저변 확대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기울여 ‘장흥문화예술회관 우리 전통춤’교실을 운영하면서 우리 고유 문화의 맥을 잇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가무악 제전의 찬조공연에 출연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흥은 서편제 본향으로 이 지역 출신의 소설가인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를 동명 영화화한 ‘서편제’(감독: 임권택)로 인해 더욱 유명한 국악의 고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장흥이 낳은 가야금의 명인으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인 ‘최옥삼 특별상’을 시상하면서 장흥-남도국악의 향맥을 확인하는 등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송영란씨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작년부터 제정, 시상하는 ‘정남진 장흥 국악인상’에는 장흥출신으로 국악발전에 공이 있고, 자신만의 개성적인 예술혼을 표현하는 김동현씨를 선정, 시상을 한다.

장흥은 역사적으로 서남부 최대 규모의 신청을 통하여 기라성 같은 국악인이 양성되었으며,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대회의 대통령상 수상자로는 유영애(판소리), 이영애(가야금병창), 문효심(판소리), 박근영(고법), 강행복(기악)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김동현(고법), 이태완(판소리), 이승민(판소리), 김안순(판소리), 김효정(판소리), 조현정(판소리), 이밀리(판소리) 등 많은 국악인을 배출하여 각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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