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10월 17일, 장흥군민회관에서 경로당 어르신 및 내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와 노인복지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노인의 날 행사는 (사)대한노인회 장흥군지회(회장 김평환)주관으로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모범노인, 노인복지기여자 25여명을 발굴 포상ㆍ격려했다.

이명흠 군수는 “나라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제2의 인생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도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어르신이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군은 ‘(재)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 출범식도 가져, 장흥군은 노인복지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재)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 설립은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발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노인복지재단은 김화자군의원의 공약과 군의회에서 발의로 추진돼 왔다. 김화자 의원은 지난 2010년 11월, 군의회에서 ‘노인복지재단’ 설립을 발의했으며 11월 21일, 제179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화자의원이 발의한 ‘장흥군 정남진 노인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장흥군은 노인복지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노인복지재단 설립에 필요한 기본 재산으로 노인복지기금에서 우선 2억원을 출연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10억원의 기본재산을 연차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재단은 앞으로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명흠 장흥군수도 “장흥군의 노인 인구가 28%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으므로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후 생활 보장이 절실하다”며 “이번에 노인복지재단 설립이 발족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자의원은 노인복지재단 설립 추진의 공으로 지난 10월 8일, 제17회 전라남도 노인의날 행사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 설립을 주도하여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화자의원은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농어촌의 현실을 생각할 때, 어르신들의 복지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함께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시점에서,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여 내실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복지재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이 해결하는 것으로만 방치해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노인문제는 이제 사회문제이므로 노인복지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단편적인고 임기응변식의 틀을 벗어나, 처음부터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거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노년의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계량화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가 펼쳐져야 한다. 가족과 사회로 부터 역할 상실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통한 존재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독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상담을 통한 치료, 노인 상호간의 조직화, 노인권익 운동 등 여러 효율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이같은 노인복지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선 한계가 있다. 자치단체에서 조금만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그 조그마한 지원을 바탕으로 노인들 스스로가 복지 문제를 구현해갈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노인복지재단의 필요성이다.

자치단체, 지역인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노인 어르신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다양한 노인복지 시스템을 만들어주어 정말로 쓸쓸하지 않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바로 그런 사회공동체, 그처럼 밝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노인복지재단이 생겨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김화자 의원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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