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최선자)는 지난 9월5일 다문화 주부로 결성된 “무궁화봉사단”이 대덕읍 산외동 경로당을 방문하여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 사랑을 위한 음식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에서 정성스럽게 장만한 ‘소머리국밥’을 50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대접하면서 고국에 두고온 부모님을 모시듯이 이제는 한국의 주부가 다되어서 어른을 공경하고 섬기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 자리에는 군 관계자 문수연계장과 대덕읍 손승현 부읍장, 김금 주민복지계장을 비롯한 이용진 산외동 이장 및 방문교육지도사와 단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점심을 드셨으며 이용진 이장은 손수 어르신들에게 반주를 권하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였으며, 다문화여성들에게 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이토록 숭고한 정신을 가지고 우리 마을에 찾아와서 좋은 일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이날 봉사단원들과 함께 위인숙 방문교육지도사 회장을 비롯한 강미정, 정진희, 이경화, 김형란 선생과 김득숙 선생의 레크레이션 구령에 맞춰 어르신들과 함께 요가와 춤으로 흥을 돋궈 주었으며 베트남에서 시집온지 3년째인 누엔김투 봉사단원은 명절이 가까워 오니까 고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더욱더 간절하다면서 모든 어르신들이 내 부모님 같아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전했다.

최선자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자체와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만 해 왔지만 앞으로는 그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시켜 효도와 공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하여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봉사의 기쁨을 느낄수 있게하여 정말로 한국 주부로서의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다문화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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