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26일 저녁 8시, 탐진강변 축제 주무대에서 김명환 정남진물축제 추진위원장이 “물은 생명의 근원! 탄생과 화합 평화의 제6회 정남진 물축제를 시작합니다!”

하고 물 축제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그 막을 올린 정남진 물 축제는 연일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대한민국의 성공한 여름 축제로서 확실하게 자라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세계적인 물 축제로서 발돋음도 하고 있다.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다채로운 물놀이를 통해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는 정남진 물축제 개막식에서 이명흠 군수는 “’물과 숲 그리고 휴(休)’ 주제로 개최해 온 정남진 물 축제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면서 “장흥의 자원과 독창성을 살려 글로벌 축제로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올해도 축제의 운영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등 세계 물기근 국가 어린이 식수지원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정남진 물 축제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축제”라면서 “이러한 축제야말로 현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본보기다”고 말했으며, 황주홍 국회의원은 “전국적으로 농촌인구가 격감하는 시대에 전국에서 장흥군만이 유일하게 농업농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자치행정의 모범으로서 대표적인 군이다”면서 “정남진 물 축제야말로 웅비하고 있는 장흥의 속살을 보여주는 축제로 대성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 주승룡 이낙연 최규성 황주홍 국회의원, 천정배 전법무장관, 김성환 탤런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강진원 강진군수, 안영규 인천서구 부구청장, 진기생 부산 영도구부청장, 정평호 광주 동구부구청장, 고영윤 영암부군수 등 50여명의 귀빈을 비롯 안영국 재경향우회장, 김성부 재부향우회장, 임향순 최정옥 전 재경향우회장 등 2백여 명의 전국 향우와 1천여 명의 군민 및 관광객들이 참석했다.

■탄생, 화합, 평화의 물 화합식=개막식의 하이라이트 합수식은 정남진 장흥의 물은 ‘탄생의 물’로, 제주도 마라도의 물은 ‘화합의 물’로, 미국 듀발시와 일본 시쿠오카, 중국의 할빈의 물은 ‘평화의 물’로 선정된 가운데 내외 귀빈 34명이 합수의 주인으로 선정되어 합수식이 거행됐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국내 유명 작가의 '물과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가 개막식 전 공연부터 개막식, 축하공연까지 이르기까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작가들의 한국전통 춤과 빛을 융합한 'Flow' 시리즈 영상들이 총망라하여 상영됐으며, 합수식부터 축하공연까지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작 '물' 요소로 제작한 영상 “New Wave”이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상최대 물싸움 큰 인기=이번 축제는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각종 물놀이와 체험행사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무장됐다는 평가.

무엇보다 작년 처음 선보인 ‘지상최대 물싸움’은 그 인기를 반영하여 올해는 4회로 확대 운영되었고, 축제 기간 중 토, 일, 화, 목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편을 갈라 물대포, 물총, 물바가지 등을 쏘고 던지면서 벌이는 물싸움 난장인 ‘지상 최대 물싸움’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피서객과 진행요원 구별 없이 모두 함께 한바탕 대결이 펼쳐지고 다양한 복장을 한 퍼포머들의 퍼포먼스도 펼쳐지면서 최대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천연 약초 힐링 풀’은 편백, 표고버섯, 헛개, 석창포 등 6개의 힐링 천연성분이 들어간 색색의 풀로 구성되어 각각의 탕을 오가다 보면 천연성분으로 인해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맨손으로 물고기잡기’ 역시 인기 프로그램. 한 여름에도 차가운 물이 흐르는 탐진강 특설어장에서 지난 27(토)일부터 6일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의 민물고기를 잡는 재미로 자연스럽게 인기를 끌며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 어린이들이 가장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놀이시설도 마련한 물 미끄럼틀 ‘슈퍼 슬라이드’는 강물 위에 설치된 높이 14m, 길이 50m의 대형 슬라이드를 타고 물 속으로 질주하는 놀이기구로 큰 인기이고 뗏목, 오리보트, 수상 자전거, 우든보트, 카누 등 탈 것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연·공연·캠핑까지=이번 축제에선 탐진강에서 열리는 '뗏목타기 경연'을 비롯해 '전국 동네밴드 경연', 개성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의 무대인 '전국 대학 뮤지컬 갈라 페스티벌', 어린이의 춤과 노래과 있는 병아리잔치, 음악동호인회 연주회 등 다양한 경연과 시연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 축제장 인근 석대보 캠핑존에서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H2O 물 과학캠프'가 기다린다.

이밖에 최정상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공연과 KBC 광주방송 축하공연, 락(Rock) 페스티벌, 목포 MBC 축하공연(7080) 등이 30일까지 이어진다.

■체험 가득한 주제 전시관=이밖에도 물축제 전시행사장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1주제관 물과학관에선 어린이를 위한 생태체험과 과학체험의 기회가 마련되며 물총, 물대포, 물로켓, 비누방울 만들기 등의 재미 있는 놀이를 함께할 수 있고 야외광장에서는 마중물 체험, 물지게 체험 등의 전통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버섯산업전시홍보관에서는 버섯 따기, 요구르트 만들기 등의 체험이 기다리고 있으며 천연자원체험관에서는 천연자원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신약과 화장품 등을 접할 수 있다. 이밖에 장흥茶(차)관에서는 청태전, 보림사 작설차, 한방차 등을 직접 시음하고 다례교육도 받을 수 있다.

5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며 국내 여름철 대표 축제로 급성장한 정남진 물 축제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서 도약하며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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